“신성장 동력 창출”…SK디앤디, ‘부동산·에너지’ 인적분할 이사회 결의
“신성장 동력 창출”…SK디앤디, ‘부동산·에너지’ 인적분할 이사회 결의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9.15 12:23
  • 수정 2023.09.1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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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에코그린 인적분할…2024년 3월 1일 분할 예정
부동산·에너지 분야 정체성 확립 통한 기업 가치 향상 목표
SK디앤디 사옥 전경. [사진=SK디앤디]
SK디앤디 사옥 전경. [사진=SK디앤디]

SK디앤디가 이사회에서 부동산 부문과 에너지 부문의 인적분할을 결의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힘쓴다.

SK디앤디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SK디앤디(존속회사)와 에코그린(가칭, 신설회사)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당사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부동산·에너지 사업의 분리를 결정했다. 존속회사인 SK디앤디는 시장의 선두 디벨로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면서, 공간 플랫폼 및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한편, 분할회사인 에코그린(가칭)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 가속화와 함께 솔루션 및 중개 플랫폼을 통한 전력거래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분할비율은 순자산가액을 고려해 존속회사 약 77%, 신설회사 약 23%로 결정됐다. 두 회사는 내년 2월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거쳐 2024년 3월 1일 자로 분할한다. 이후 2월 28일~3월 28일(예정) 주식 매매 거래가 정지되며, 2024년 3월 29일 각각 변경상장과 재상장을 거쳐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

SK디앤디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부동산과 에너지가 각각의 기업체로서 정체성을 형성해 시장에서 더욱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부동산과 에너지 모두 각각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임에도 이질적인 산업 특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혼선을 야기한 탓에 가치가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또한, 분산됐던 역량을 집중해 전문성을 제고함으로써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가치 확장에 탄력을 더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존속회사인 SK디앤디는 금리 등 부동산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스케일 타워 수익증권 매각 등 프로젝트들을 성사시켜 견고한 기반을 다지는 한편, 주거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공동사업,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와의 시너지, PF 조성 등을 통해 사업모델을 다각화하며 안정적으로 시장 변동에 대응해왔다. 시SK디앤디는 이번 분할로 전문성과 정체성을 형성해 ‘리빙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신설회사인 에코그린(가칭)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SK디앤디는 육상풍력 분야를 선도하면서 피크 저감 ESS(에너지저장시스템)을 운영하는 사업자로, 고효율 주기기 공급권 확보를 통한 연료전지 사업 경쟁력까지 갖춰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설회사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투자 재원 확보, 전력중개 및 VPP(가상발전소) 솔루션 개발, ESS 해외시장 진출 등 전력 밸류체인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SK디앤디는 주식 수 증가를 통한 거래량 개선 및 주주 가치 향상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신설회사의 액면가를 200원으로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분할 비율에 따라 배정된 신설회사의 발행주식 수는 2461만6295주로 늘어나게 된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이사는 “당사는 부동산·에너지 각 분야에서 설립 후 수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며 각 업계 내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왔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 구조 다변화, 밸류체인 확장 등 전략 제시를 해왔지만 기업 가치 제고에 분명한 한계가 존재함을 깨닫고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이번 결정을 통해 각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온전히 인정받고 기업 가치는 물론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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