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줌인] “내실 경영에 주력”…동부건설, 연속 수주‧철저한 안전 관리로 성장 가속화
[기업줌인] “내실 경영에 주력”…동부건설, 연속 수주‧철저한 안전 관리로 성장 가속화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9.19 14:21
  • 수정 2023.09.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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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정기주주총회서 윤진오 신임 대표이사 선임…현장‧관리 경험 탁월
국내외 공공 분야 프로젝트 연속 수주…중남미‧베트남 등지 시장 개척
BIM‧드론 등 첨단 기술 적극 활용…3년 연속 중대재해사고 ‘0건’ 달성
부산 일대 3억셀 규모 2차전지 생산시설 공사 수주…플랜트 분야 확장
인천 ‘논현 센트레빌 라메르‘ 조감도. [사진=동부건설]
인천 ‘논현 센트레빌 라메르‘ 조감도. [사진=동부건설]

도로‧철도‧항만 등 각종 공공공사 분야 수주를 지속하며 건설업계 위기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동부건설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시도하면서 일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중대재해 ‘0건’을 달성해 탁월한 현장 안전관리 모델까지 구축했다.

우선 위험 관리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3월 개최된 제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윤진오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윤 대표이사는 다양한 현장 경험을 거쳐 동부건설 외주구매 및 현장관리담당 임원을 맡았으며 이후 건축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해 당사의 실적 상승과 무사고 경영을 견인했다. 현장과 관리 경험을 두루 갖춰 모든 분야를 아우른 통합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 회사 운영을 맡을 적임자로 평가받았다는 후문이다.

‘로스초로스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동부건설]
‘로스초로스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동부건설]

이러한 분위기 쇄신을 거치며 상반기에는 공격적인 수주 흐름을 보였다. 대구 ‘금호강 중류 오수간선관로 설치공사’와 ‘전북대학교 외 2개교 시설개선 BTL 사업’ 등 국내 프로젝트뿐 아니라 베트남 ‘떤반-년짝 도로 건설 2공구 공사’와 엘살바도르 ‘로스초로스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실적을 확보했다. 특히 해외 사업의 경우 신속한 현지 상황 파악과 경쟁력을 갖춘 현지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시공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동부건설 측은 설명했다. 당사는 향후에도 중남미‧동남아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며 지속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동부건설은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상반기에만 84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94억원의 매출 기록에서 60% 늘어난 수치로, 국내 공공공사와 해외 수주를 통해 상반기 수주잔고 8조7000억원을 달성하면서 성장을 거듭했다는 분석이다. 건설업계의 한 해 성적표 역할을 하는 시공능력평가에서도 지난해보다 1계단 오른 22위를 기록하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위주의 수주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역촌 1구역 현장에서 동부건설 관계자가 드론을 활용하는 모습. [사진=동부건설]
역촌 1구역 현장에서 동부건설 관계자가 드론을 활용하는 모습. [사진=동부건설]

한편, 사업 성과 창출 외에도 BIM(건설정보모델링)이나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통해 공사 현장 내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해당 기술들을 설계‧시공‧안전관리‧유지보수 등 시공 과정 전반에 걸쳐 활용하며 체계적인 데이터 수집‧관리를 실시 중이다.

먼저 BIM 데이터를 토대로 3D 가상 건설현장을 구현하고, 시공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오류와 문제들을 사전에 파악해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세부적으로는 3차원 디지털 가상 공간에서 구조물을 설계하고, 비정형적이고 공사 난이도가 높은 구조물까지 손쉽게 설계‧시공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아울러 위험을 수반하는 중장비 작업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창출했다.

또한, 유지보수‧품질관리에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드론으로 건축물의 외관을 촬영해 균열 등 정보를 사전에 확보하고 위험 요소를 최소화한다. 특히 현장 작업자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의 정보나 육안으로 파악하기 힘든 미세한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측량 데이터 분석‧안전점검 등으로 활용 분야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기술적 측면 외에도 자체적으로 설정한 ‘동부건설 7대 안전보건 골든룰’을 중심으로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올해 초에 마련한 안전보건방침‧안전보건 목표를 토대로 현장 내 안전 대책을 강화했다. 특히 본사와 현장의 안전보건 업무체계를 표준화한 ‘안전보건 ERP 시스템’을 올 하반기 내에 구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위치기반 안전관리 솔루션 개발 및 통합 스마트 현장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동부건설은 3년 연속 중대산업재해 ‘0건’을 달성하며 안전 관리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입증했다.

부산 ‘금양 3억셀 2차전지 생산시설‘ 조감도. [사진=동부건설]
부산 ‘금양 3억셀 2차전지 생산시설‘ 조감도. [사진=동부건설]

신사업 전략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이달 들어서는 ㈜금양이 발주한 3억셀 규모 2차전지 생산시설 건립공사까지 수주하면서 산업플랜트 분야 사업까지 본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2차전지의 시장 규모가 급격히 성장했고, 자연스레 2차전지 생산시설 건립 발주 증가가 예측되면서 이번 수주를 통해 해당 분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공사는 부산 기장군 일대 동부산 E-PARK 일반산업단지 내 약 18만㎡ 부지에 연 생산량 3억셀 규모의 2차전지 공장 2동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수주 금액은 약 1020억원 규모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풍부하게 쌓은 수주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확보하면서 내실경영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기본 사업 전략을 소개했고, “전 임직원이 동참하는 안전경영 기조 확립을 통해 향후에도 중대재해 근절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미래 성장이 점쳐지는 산업 분야의 시공 경쟁력을 갖춰 사업 영역 확대를 모색하고 전문인력 강화를 통한 수주 규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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