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반려동물 AI건강파트너 '엑스칼리버'…15초내 숨은 질환 찾아"
SKT "반려동물 AI건강파트너 '엑스칼리버'…15초내 숨은 질환 찾아"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3.09.19 08:58
  • 수정 2023.09.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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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AI기술로 5개 국립대 수의대학과 협력
질환탐지율, 분야별로 최대 97%까지 적중
동물의 근골격·흉부·심장크기·복부까지 진단
사진=SKT
SKT가 지난 9월 선보인 AI기반의 수의 영상진단 보조솔루션 '엑스칼리버(X Caliber)'가 최근 전국 200여개의 동물병원에 도입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SKT

'AI컴퍼니' SK텔레콤(SKT)이 고객이 체감하는 AI서비스를 반려견의 건강진단 영역까지 확대하며 AI서비스의 일상화에 앞장서고 있다. 

18일 SKT에 따르면 자체 AI동물진단 플랫폼 '엑스칼리버'가 단시간에 판별이 어려운 질환을 쉽게 찾아 반려견을 대하는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는 공감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달리 진료를 받을 때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를 수의사에게 설명할 수 없어 동물병원에서는 혈액 검사와 함께 엑스레이(X-ray) 검사를 활용한다. 엑스레이 검사는 뼈를 비롯해 여러 장기의 질병까지 살펴볼 수 있지만 국내 영상의학 전공수의사 인력은 부족하고 수의사가 엑스레이 영상 판독에 소요하는 시간도 크다. 

SKT 측은 "일반 의료영역은 다양한 업체가 AI 영상진단 보조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임상시험과 식약처 허가 절차가 까다로운 반면 수의영역은 경쟁업체가 적고 허가 절차 등이 비교적 간단하다"고 전했다. 

엑스칼리버는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진단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수의사의 진료를 돕는 동물 의료 AI서비스다.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엑스칼리버 전용 클라우드에 올리면 질환의 위치와 비정상 소견 등 분석 결과를 15초 내에 제공한다.

SKT는 지난 9월 5개 국립대학교 수의대학(강원·경북·경상국립·전북·충남대)과 함께 AI 기반의 수의 영상진단 보조솔루션 '엑스칼리버(X Caliber)'를 선보였다. 기존의 반려동물 시장이 사료나 의약품 위주에서 수의사 관련 부문까지 커졌지만 아직 디지털화 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 SKT가 AI기술과 ICT 역량을 기반으로 수의시장에서 엑스레이 영상 판독 솔루션을 도입했다.

SKTAI바련견 영상진단서비스
AI관련 반려동물 영상진단서비스. 사진=SKT

특히 수의사 입장에서는 엑스칼리버가 클라우드 형태의 구독형 서비스기 때문에 동물병원에서 새로운 의료장비 교체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효과적이다. SKT가 엑스칼리버를 구독형태로 제공하면 가격 부담이 현저히 줄어 반려동물의 AI서비스 보급화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SKT는 기존 진단 범위였던 반려견의 ▲근골격(근골격계 질환 7종)▲흉부(흉부 질환 10종)▲심장 크기 측정(심비대 진단)에 더해▲복부(복부 질환 16종)까지 추가하며 진단 범위를 확대했다. 회사는 이번에 선보인 동물 영상진단 AI플랫폼 ‘엑스칼리버’에 데이터셋 개발부터 AI 모델 개발, 서비스 적용까지 그동안 쌓은 연구개발(R&D) 노하우를 반영했다.

SKT는  우선 국립대 수의대학과 협력해 양질의 데이터셋을 개발했다. 동물 의료데이터는 사람의 의료데이터보다 부족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 데이터 증강기술을 사용했다. 특히 임상데이터 사진의 명암과 각도에 변화를 주는 등 다양한 데이터를 만들고 학습시켜 데이터셋과 AI성능을 향상시켰다.

SKT는 딥러닝 강화로 ‘엑스칼리버’의 질환탐지율(민감도)을 높일뿐 아니라 아직 유사 서비스가 없는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제주대학교 수의대가 ‘엑스칼리버’ AI개발에 추가로 참여하는 등 빅데이터의 규모와 AI의 정확도를 지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T는 반려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상호 학술교류도 추진하기로 했다. AI기반 진료를 받은 반려동물의 진단 결과를 토대로 AI가 반려동물의 의료 복지와 삶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 분석, 공유하기로 했다.

앞으로 반려인 1500만시대를 맞아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은 앞으로 저출산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로 그 수요가 더욱 팽창할 전망이다.

SKT 관계자는 "기존의 동물병원에서는 수의사마다 엑스레이에 대한 해석이 천차만별이어서 진단 결과도 병원마다 달랐지만 엑스칼리버는 고도화한 AI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엑스레이 영상 판독을 표준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은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SKT가 AI의 정확도를 기반으로 보이지 않는 (복부나 골격 등) 질환을 분석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고객에게 정확한 대응책을 제시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SKT 측은 "국내 첫 개발한 AI동물진단 B2B 플랫폼 '엑스칼리버'가 출시 1년 만에 전국 200여개의 동물병원에 도입돼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 복부진단까지 완료한 반려동물의 진단 범위도 계속 추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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