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용이성 개선, 대량생산 능력 갖춰 OSC 분야 고도화 추진
코오롱글로벌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해 OSC(탈현장 건축) 기업과 손잡고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코오롱글로벌은 18일 경기도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OSC 전문자재기업 ‘에스와이’와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조현철 부사장, 전평열 에스와이 대표이사, 신명식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을 위한 현지 기후‧용도에 최적화된 OSC 건축공사용 내·외장패널 기술개발 및 제조 등에 대한 협업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양사는 우크라이나 기후에 특화된 ‘하이브리드 패널’을 중점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보통 건축공사용 샌드위치 패널은 강판과 강판 사이에 단열재를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를 코오롱글로벌 자회사인 엑시아머티리얼스의 고분자복합소재 쉬트판으로 대체해 현지 기후에 최적화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업무 협약으로 내·외장패널 부문에서 시공 용이성과 대량생산 능력 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OSC 건축 분야 기술 고도화 및 국내외 다양한 시장 특화 연구를 진행한다는 목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이 그동안 진행해왔던 모듈러 등 OSC 건축사업을 우크라이나 기후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민간시장 확장과 해외사업 진출을 위해 다양한 공법 실행 및 기술 융복합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등 굵직한 해외사업 논의에 꾸준히 참석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했으며, 현지 시공업체를 물색하는 등 수처리 및 인프라 분야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에 힘쓰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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