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창출 기지개”…SK오션플랜트, 하부구조물 제작 ‘안마 프로젝트’ 본궤도
“실적 창출 기지개”…SK오션플랜트, 하부구조물 제작 ‘안마 프로젝트’ 본궤도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9.22 14:30
  • 수정 2023.09.22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초 해양 사업 강화 위해 사명 변경…북미‧일본‧대만 등 해외시장 공략
이달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 참여…하부구조물 재킷 38기 제작‧공급 추진
모기업 SK에코플랜트 시너지 창출 전망…그린수소 밸류체인 핵심 역할 담당
해상풍력발전 CG. [사진=연합뉴스]
해상풍력발전 CG. [사진=연합뉴스]

SK오션플랜트가 그룹의 ESG 경영 방침에 발맞춰 주력 사업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실적 확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이전부터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발전, 해양 부유식 구조물 건설 등의 해양 인프라 구축 사업에 주력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하부구조물 재킷 등 해당 분야에 필요한 설비를 공급해왔다. 전신인 삼강엠엔티 시절부터 일본에 28조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점차 성장해가는 해상풍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올해 초에는 SK오션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양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7월에는 미국에서 열린 ‘US Offshore Wind 2023’에 참가해 미국 해상풍력 시장에 14MW급 해상풍력 고정식 하부구조물 및 해상풍력 부유체 제조 역량 등을 소개하며 북미 시장을 겨냥한 행보도 보였다.

지난 18일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Jake Cho 안마해상풍력㈜ 대표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오션플랜트]
지난 18일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Jake Cho 안마해상풍력㈜ 대표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오션플랜트]

특히 이달에는 안마해상풍력㈜이 개발한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하부구조물 제작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국내 해상풍력 사업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14MW급 풍력 터빈과 블레이드‧타워를 지탱하는 하부구조물 재킷 38기를 제작‧공급할 예정이다.

안마 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 연안에서 약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안마도 인근 해상에 발전용량 총 532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14MW급 풍력발전기 38기가 설치돼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가 구축된다. 오는 2024년 착공에 돌입해 2028년 상업운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마 해상풍력발전단지는 매년 약 1400G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약 38만가구, 140만명에 이르는 인원이 매년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아울러 풍력발전으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연간 58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며 10년간 9600만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기르는 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SK오션플랜트는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기술력을 갖춘 하부구조물 제조 기업으로, 대만‧일본 등에서 약 2GW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 실적을 보유 중이다. 대만 해상풍력 시장에서는 약 4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 직원들이 수출을 앞둔 해상풍력 재킷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오션플랜트]
수출을 앞둔 해상풍력 재킷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SK오션플랜트 직원들의 모습. [사진=SK오션플랜트]

이렇듯 해상풍력 구조물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면서도 추가적인 수주를 위해 경남 고성에 총면적 165만㎡ 규모의 신야드도 조성하고 있다. 기존 야드 면적인 93만㎡에 신야드가 건설될 경우, SK오션플랜트의 생산기지는 여의도 면적에 육박하는 258만㎡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1, 2야드의 연간 재킷 생산능력은 약 40기로, 신야드가 완성되면 이곳에서 1기당 4500톤 규모의 부유체 약 40기도 생산 가능해진다. SK오션플랜트는 신야드 건설을 계기로 향후 고정식‧부유식 하부구조물은 물론 해상변전소 등으로 생산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모기업인 SK에코플랜트와의 동반상승 효과도 점쳐진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사업개발과 핵심기자재 제조,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까지 이어지는 SK에코플랜트 그린수소 밸류체인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국내외에서 ESG 경영을 매우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해상풍력은 14.3GW 규모가 설치될 예정”이라며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본격적인 개화를 앞둔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 하부구조물을 제작·공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진행될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도 SK오션플랜트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alstjr9706@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