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ETF자산총액 증가에도 '시장점유율 축소'…2위와 격차 더 좁혀져
삼성자산운용, ETF자산총액 증가에도 '시장점유율 축소'…2위와 격차 더 좁혀져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3.09.26 17:04
  • 수정 2023.09.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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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기준 삼성 43조7299억원, 미래에셋 40조1865억원 기록...점유율 좁혀져
특정 종목 강세에 테마형 ETF 각광…중소형 운용사도 틈새시장 공략 효과 톡톡
"ETF 본질 고려한 종목 구성 고집…대형사로서 다양한 상품구성 구축해놓아"
서울 서초동 소재 삼성자산운용 본사. [사진=삼성자산운용]
서울 서초동 소재 삼성자산운용 본사. [출처=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ETF순자산 총액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장점유율의 경우 계속 축소돼 2위와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가치총액은 108조73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후 2개월 만에 8조원이나 늘어났다. 

전체 시장이 증가하면서 운용사들도 호황을 누렸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지난 5월 말 40조원 수준이던  ETF 순자산가치 총액이 8월 말 기준 43조7299억원대로 증가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 또한 ETF 순자산총액인 3개월 만에 4조원 넘게 늘면서 40조1865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이 성장세가 매섭다. KB자산운용은 지난 5월 말 8조4890억원에서 8조6538억원으로 ETF자산가치가 증액됐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경우 4조3000억원이던 ETF자산총액이 5조원을 돌파했다. 한화자산운용은 3개월만에 약 4000억원 늘어나면서 2조7240원까지 증가했다. 이외에 키움투자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까지도 ETF 자산총액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형사들의 급격한 성장은 ETF시장점유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ETF 상품을 처음 출시해 그동안 압도적 시장 점유율 1위 기록했던 삼성자산운용의 지위가 후발주자들로 분산되는 양상을 띈 것이다. 

회사별 ETF점유율. [그래프=장은진 기자]

실제 지난 5월 말 삼성자산운용의 ETF시장점유율은 41.59%로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36.41%) 5%p 넘게 차이가 났다. 하지만 지난 22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시장점유율은 40.46%로 간신히 40%대 마지노선을 지켰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3개월 대비 소폭 상승한 37.18%를 기록했다. 5.15%p를 기록했던 격차는 3개월 만에 1.91%p 하락한 3.24%p로 줄어들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뿐만 아니라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 중소형사들의 시장점유율도 소폭 상승했다.

중소형사들은 낮은 운용보수와 최신 '트랜드'가 반영된 테마상품으로 개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이는 2차 전지, 초전도체 등 최근 테마주 장세과 맞물려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올해 주식시장은 2차 전지, 초전도체, 후쿠시마 오염수, 대선관련주 등 각종 분야의 테마주로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다. 테마주 장세에 영향을 받은 곳은 코스피시장보다는 코스닥 시장이 주를 이뤘다. 이 때문에 틈새시장을 노리기 위해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까지 취급했던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의 ETF상품이 올해 유리한 고지를 점유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ETF는 분산투자를 통해 리크스 방어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대형사인 만큼 투자 본질을 고려한 상품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 구성까지 다양하게 구축해놔 트랜드에 대한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점유율이 줄었더라도 AUM이 연초 대비 9조3000억원이나 늘어났을 만큼 절대적 성장세 유지는 여전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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