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법인카드 관련 경기도청 압수수색 등 수사 본격화

지난 10월 19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들고나온 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질의했다. [[출처=연합]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 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4일 오전 경기도청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경찰이 수사해서 넘긴 자료와 이 사건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검토해 참고인 진술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10월 2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보한 조명현 씨가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경기 수원지검으로 출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연합]

앞서 조씨는 국민권익위에 "피신고인(이재명 대표)은 경기도지사라는 직위와 권한을 남용하고 관련 법령을 위반해 공적 업무에 사용돼야 할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횡령 또는 횡령하도록 지시하거나 횡령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해 배우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를 했다"며 이 대표를 조사해 달라고 신고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엔 이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 씨와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폭로했다.

그의 폭로로 검찰과 경찰이 김씨 등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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