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기 위해 SW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인재 보강 및 육성, 내부 역량 강화에 전방위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13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회사는 우수 SW 개발 인력들에게 2박 3일간 'SW 톱탤런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SW 자격인증시험 통과자들을 우수 인재 풀로 관리하면서 'SW 인재를 우대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사기를 북돋아 주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회사는 세미나 형식으로 SW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온 개발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연다. 외부특강과 성과 공유회로 인사이트 확대와 상호 네트워크 구축 목적도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몇몇 연구원들은 "지속 상사가 아닌 회사로부터 인정받는 느낌, 이렇게 자기 효용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는 정말 드물다", "다른 분야, 아이템을 다루는 개발자들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어 뜻깊었고, 동기부여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밖에도,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 자동차 기술에 필요한 임직원들의 SW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있어 전폭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개발자에 한정하지 않고 전 직원 대상 '모빌리티 SW 학습 플랫폼'을 운영 중에 있다. 지난해에만 3차수에 걸쳐 총 2500여 명의 직원이 이 플랫폼으로 교육을 받았다.
연구직을 대상으로는 '모비스 SW 아카데미'를 별도 운영하고 있다. 센서, 인지, 판단, 제어 등 자율주행에 특화된 융합 SW와 자율주행차 작동 원리를 비롯한 기계 구조학에 대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SW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대규모 통합 채용은 물론, 학력과 전공 구분 없이 실력만으로 평가하는 '채용 연계형 SW 아카데미',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알고리즘 경진대회' 등의 전략도 선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측은 "이처럼 맞춤형 인재를 품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이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 최전선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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