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홀딩스 자회사 제주항공, 김이배 CEO 리더십 이끄는 '맞춤형 노선' 승부수
AK홀딩스 자회사 제주항공, 김이배 CEO 리더십 이끄는 '맞춤형 노선' 승부수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3.12.20 09:47
  • 수정 2023.12.20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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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저비용 항공사, 차세대 항공기 도입 '기단 확대' 추진
지주사와 동반자 관계, 회사 내부의 원칙 충실한 대표 리더십 주효
김이배 제주항공 CEO. ⓒ제주항공

AK홀딩스 자회사 제주항공이 고객에게 맞춤형 노선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저비용 항공 시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운영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한다. 

AK홀딩스는 애경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하며 그룹 내 계열사들의 경영을 총괄한다. 특히 AK홀딩스는 제주항공의 대주주로 코로나 시기에 제주항공과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며 제주항공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해외여행 호황기 수준으로 경영 전반을 회복하는데 일조했다.

1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내년 인사에서 부사장이던 김 이배 CEO가 사장으로 승진한다.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제주항공이 1120만명의 여객 실적을 기록하며 저비용 항공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객 수는 전년 동기보다 59.0%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김이배 대표는 지난 2020년 6월 코로나로 국내 모든 항공업계의 매출이 바닥을 찍을 때 제주항공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며 "코로나 여행 비수기에 지주사인 AK홀딩스와도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면서 저비용 항공시장이라는 회사의 기본 원칙을 뚝심있게 밀고 나간 경영 태도가 이번 인사에 적용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2005년에 설립됐다. 이후 현재까지 안전성·고객지항성으로 지속가능한 항공 서비스 창출을 실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모든 국민의 여행 대중화를 컨셉으로 김포-제주뿐 아니라 국내선과 50개 도시, 85개 이상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
ⓒ제주항공

회사는 지난달 차세대 항공기 B737-8를 창사 이래 처음 도입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하반기에 미국 보잉사로부터 직접 구매한 차세대 항공기(B737-8) 1대와 화물 전용기 1대를 추가로 들여오는데 성공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전에 없던 차세대 기종 전환을 계기로 보잉사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기단 전환에 필요한 공동 책임을 이행하고 엔진과 각종 부품 공급 등 다양한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2대 도입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구매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또 현재 운용 중인 B737-800NG를 차세대 B737-8 기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본격적인 해외여행의 수요에 대비해 제주항공을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으로 체질개선한다는 김 대표의 전략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존 운용리스(대여) 방식에서 항공기를 직접 구매하는 형태로 전환해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선된 연료효율에 따라 연료비 절감과 임차료와 기재 정비비 등도 절감된다"며 "기존 대비 연간 12%가량의 연료기 절감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 측은 "이번 차세대 항공기 도입으로 기단 현대화를 본격화해 저비용 항공시장의 체질개선에 나서는 만큼, 원가경쟁력은 고객 중심의 노선 선택권 다양화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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