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줄리안 어산지의 '최종' 미국 송환 반대 항소, 내년 2월 열린다
[WIKI 프리즘] 줄리안 어산지의 '최종' 미국 송환 반대 항소, 내년 2월 열린다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12.20 05:38
  • 수정 2023.12.20 0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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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어산지 석방 캠페인. /로이터 연합뉴스
줄리안 어산지 석방 캠페인. /로이터 연합뉴스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Julian Assange)가 영국에서 범죄 혐의로 미국으로 송환되는 것을 막기 위한 최종 법적 소송이 내년 2월 런던 고등법원에서 열릴 것이라고 그의 지지자들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어산지(52세)는 위키리크스 관련 스파이 행위를 포함해 18개 혐의로 미국 당국에 의해 인도 절차가 추진되고 있다. 그는 미국이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하는 방대한 미국 군사 기밀 기록과 외교 전문을 공개했다.

영국은 그의 인도를 승인했지만, 그의 지지자들은 그 결정을 뒤집으려고 노력해 왔다. 활동가들은 두 명의 판사가 어산지의 항소 허가를 거부한 이전 판결을 검토할 공청회가 2월 20~21일 고등법원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간의 청문회는 줄리언 어산지의 미국 송환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위키리크스 2010년 미국 군사 역사상 가장 큰 보안 침해 사건으로 수십만 건의 비밀 기밀 파일과 외교 전문을 공개하면서 처음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에 미국 검찰은 유출된 자료에 이름이 있는 요원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어산지 지지자들은 그가 미국의 잘못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피해를 입은 반체제 영웅이며 그의 기소는 저널리즘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한다.

그는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숨어 7년을 보낸 뒤 2019년 보석 조건 위반 혐의로 끌려가 투옥됐다. 그는 범죄인 인도 사건이 결정되는 동안 계속 감옥에 갇혀 있었다.

그의 변호사들은 범죄인 인도 차단 명령을 내릴 수도 있는 유럽 인권 재판소에 신청도 했다.

"지난 4년 반 동안 줄리안과 어린 두 아들을 포함한 그의 가족은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감옥에서 결혼한 그의 아내 스텔라가 말했다.

"이 무고한 언론인에 대한 박해는 끝나야 합니다."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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