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가 '씨드(SEED)' 핵심가치를 앞세워 조직문화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상호존중, '님' 호칭제도 도입, 온·오프라인 소통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롯데홈쇼핑의 DNA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8월 경 대표이사부터 임직원까지 수평적 소통을 위해 직급, 직책 호칭 제도를 폐지하고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 직원간 '님' 호칭으로 통일하는 '통일호칭제도'를 도입해 적용중이다.
제도 도입 이후 롯데홈쇼핑은 안정적인 적용을 위해 사내 시스템, 문서 등에서 직급 표기를 순차적으로 삭제하고 한 달간 집중적으로 호칭 제도 첼린지를 실시했다.
'상호 존중 워크숍'도 새롭게 도입됐다. 롯데홈쇼핑은 다양한 부서 직원들이 모여 게임 형식으로 과제를 진행하거나, 9년차 MD와 1년차 미만 신입 MD가 다대다 멘토링 형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회사는 상호 소통 시간을 갖는 '시너지데이',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동료에게 쿠키를 제공하는 '벨리굿', 재능기부로 사내강사 활동을 장려하는 '숨고의 런치클래스', 부서와 상관없이 함께 식사하는 '런치 버디' 등을 운영중이다.
여성의 사회적 참여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임신·출산·양육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사내 모임인 '셀레임'은 임산부 직원 간 예비 맘으로 고충과 고민을 함께 공감하고 출산 정보 등을 공유한다.
'예비맘 케어 제도'는 회사가 임신한 직원에게 축하 선물로 영양제를 선물하고 회사 인근 베이커리에서 간식을 구매할 수 있는 바우처를 매월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임산부 직원원을 위한 특강도 이뤄진다. 회사는 지난 10월 '예비맘과 함께하는 특별한 요가 클래스'와 '리스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등을 진행했다.
롯데홈쇼핑 측은 "회사는 타 기업 대비 여성 직원 비율이 높다"면서 "이들을 위해 언급한 제도 뿐만 아니라 하루 2시간 단축 근무, 무료 주차권, 사내 상주 간호사의 건강 관리, 난임 시술비 지원, 육아 휴직, 보육 수당 지급 등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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