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 주의 한 경찰서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공개적으로 올해 오래된 경찰차를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으로 교체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텍사스 주 로젠버그 시의 경찰서는 2일(현지시간) X에 “사이버트럭이 좋은 경찰차를 만들 수 있는가? 우리 오래된 경찰차들을 보완해 줄 새 차량들을 찾는 게 어렵다”라는 글을 올리며 일론 머스크를 태깅했다. 두어시간 만에 머스크가 ‘완전히’를 뜻하는 이모티콘으로 답했다.

사이버트럭은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4년이 지난, 약 한 달 전에야 인도를 시작했다. 테슬라 측에 따르면, 2024년 초 총체적 대량 생산을 시작한다. 

테슬라가 경찰차를 공급한 사례는 이미 있다. 미국 내 몇몇 경찰서들이 이미 테슬라 전기차를 경찰차로 도입했다. 대부분 모델Y를 이용했다. 2023년 3월에는 캘리포니아 주 사우스패서디나 경찰서에서 전체 경찰차를 모델Y로 교체했고, 모델3도 추가할 것임을 밝혔었다.

자동차 리스 비교 사이트 리스 페처(Lease Fetcher)는 사이버트럭을 긴급출동 견인차, 구급차, 피자 배달 차량, 택시, 뉴욕 경찰 순찰차량 등으로 상상한 이미지들을 공개했었다.

오라클의 설립자이자 2022년 중반까지 테슬라의 중역이었던 래리 엘리슨은 2023년 오라클의 클라우드월드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사이버트럭을 오라클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차세대 경찰차로 칭한 바 있다. 엘리슨은 사이버트럭이 안전하고 빠르며, 방탄 스테인레스 강철 외골격을 갖고 있어 경찰차로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투자자인 제레미 노엘 존슨은 지난 12월 자동차 블로그 토르크뉴스(TorqueNews)에 사이버트럭이 궁극의 경찰차가 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사이버트럭의 급회전과 뛰어난 견인력, 튼튼한 앞뒤 범퍼와 측면 패널 등의 보호 기능 등 경찰차량으로 적합한 장점에 대해 말했다.

위스콘신 주 서머셋 경찰서장 조엘 트렙지크는 2023년 1월 페이스북에, 모델Y를 10년 동안 사용할 경우 8만 달러가 절약됨을 공개하며, 모델Y가 미국 내 치안 당국 사이에서 비용 절감 때문에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고 글을 올렸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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