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공백 최소화, 경영 전반 보고 받고..현장 ‘진두지휘’
올해 강정석 리더십 주목
국내 제약업계가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힘차게 날아오른 가운데 유독 주목받는 인물이 있다. 바로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사진)이다.
강 회장은 1964년생으로 올해 60세(용띠), 오너 3세이다.
특히 강 회장은 지난해 10월 3일 타계한 아버지 강신호 명예회장의 경영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제약업계가 그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9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강 회장은 이사회 동의를 거쳐 동아쏘시오그룹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고 강신호 명예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열사 현황을 직접 보고받는 등 경영 전반에 참여하며 그룹을 이끌고 있다.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장은 신약 연구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그룹의 전문경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사실상 그룹 전반을 이끄는 수장 역할이다.
올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등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챗GPT 등 우리 사회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할 기회”라며 “다양한 질문 가운데 해답을 찾고 지금보다 미래에 더 나은 가치를 제안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강 회장은 작년 8월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았다.
2017년 의약품 리베이트 및 탈세 혐의로 구속 수감된 지 6년여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강정석 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함에 따라, 어떤 리더십으로 경영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강신호 명예회장은 작년 10월 3일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강 명예회장은 201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때까지 약 42년간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강정석, 강문석, 강우석, 딸 강인경, 강영록, 강윤경이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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