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수가 힘들다던 ‘서울아산병원’, 코로나 때 의료수익 가장↑
낮은 수가 힘들다던 ‘서울아산병원’, 코로나 때 의료수익 가장↑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4.01.19 11:20
  • 수정 2024.01.19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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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62억→2022년 1,690억 기록..‘빅5’ 중 최대 금액 자랑
박승일 병원장 신년사 통해 “저수가로 변화·혁신 어렵다” 비판
[제공=서울아산병원]
[제공=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사진)은 연초부터 정부의 저수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저수가 정책 변화를 통해 점점 높아지는 국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박승일 병원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는 필수 공공의료 강화와 더 뚜렷해지는 저수가 정책”이라며 “낮은 수가 인상률과 높은 비용 증가율의 구조 속에서 우리 병원의 지속 성장은 불가능하고 변화와 혁신 없이는 이 구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서울아산병원은 “서울 지역 대형병원들조차 필수의료 공백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병원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수가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코로나19 유행 기간 소위 ‘빅5’ 대학병원 중 서울아산병원이 의료수익을 가장 많이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빅5는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등을 말한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개한 '2022 회계연도 결산서'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2019년 의료이익이 551억 원에서 2020년 266억 원, 2021년 1,262억 원, 2022년 1,690억 원으로 매년 대폭 증가했다. 

서울아산병원은 회계 결산서에 코로나19 손실보상금을 '기타의료수익' 중 '기타수익'으로 잡았다.

이 병원 기타수익은 2019년 49억 원에 불과했는데, 2020년 80억 원, 2021년 733억 원, 2022년 1,097억 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공공의료기관들은 의료적자 폭이 오히려 늘어났다.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손실은 2019년 340억 원이었지만, 2020년 703억 원, 2021년 577억 원, 2022년 727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서울적십자병원 역시 2019년 54억 원에서 2020년 354억 원, 2021년 116억 원, 2022년 239억 원으로 의료손실은 불어났다.

서울의료원도 2019년 288억 원, 2020년 828억 원, 2021년 738억 원, 2022년 815억 원으로 늘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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