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줌인] “AI가 회사를 창업하고 제품을 만드는 시대 온다” 구글 딥마인드 설립자 슐레이만
[인공지능 줌인] “AI가 회사를 창업하고 제품을 만드는 시대 온다” 구글 딥마인드 설립자 슐레이만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4.01.22 06:50
  • 수정 2024.01.22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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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CG.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 CG. [사진=연합뉴스]

구글 딥마인드의 공동 설립자 무스타파 슐레이만이 'AI가 곧 회사를 만들고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생각해 내는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슐레이만은 최근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2030년까지 'AI 기업가'가 실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이런 초지능의 AI를 운용하는 비용이 매우 저렴해 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AI 기업가가 실제로 스타트업 경쟁의 장에서 인간을 이길 수 있을 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AI가 할 수 있다는 슐레이만의 말은 놀라운 한편,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21일(현지시간) Inc.는 지적했다. 무엇보다 법적인 문제가 복잡하게 얽히게 될 것이라는 평가다.

예를 들어, AI가 지적 재산권을 소유할 수 있는가이다. 최근 영국의 법원은 AI가 특허 소유자가 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슐레이만의 AI 기업가에 관한 말은 AI들이 튜링 테스트(Turing Test, 기계가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췄는지 판별하는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답으로 나온 것이다.

1950년 영국의 수학자이자 암호학자인 앨런 튜링이 제안한 튜링 테스트는 AI를 규정하는 기준으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인간이 볼 때 범용 인공지능(AGI)이 인간과 구별이 안 되는 수준인가를 테스트하는 것이다.

슐레이만은 이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보다는 전통적인 방식의 튜링 테스트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AGI가 섬세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가가 더 나은 테스트가 될 것이라며, 그 예로 기업가로서 행동하는 것을 들었다. 

슐레이만의 생각은 아직 이론적인 것에 불과하지만, AI의 파괴적인 잠재력을 우려하는 이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것일 것이며, 그 중에는 벤처캐피탈 분야에 있는 이들도 포함될 것이라고 Inc.는 시사했다.

인공지능 칩이 설립한 스타트업에 어떻게 투자할 수 있는지가 의문으로 제기되고 있다. 슐레이만은 이러한 혁신이 경제를 엄청나게 흔들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ame Developers Conference)에서 조사한 설문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나왔다. AI가 개발자들의 일을 대체할 수 있는데, 특히 게임의 예술 및 서사 등과 관련한 창의적인 작업들도 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일어난 구글의 대규모 해고 역시 AI가 가져오는 혼란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관 PwC(Pricewaterhouse Coopers,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스)의 연례 CEO 설문에는, 생성형 AI가 올해 전 세계 인력의 5% 감축을 만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이들이 있었다. AI가 소규모 기업의 일자리부터 빠르게 잠식해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도 최근 AGI 개발을 공표한 만큼 AGI 개발 경쟁은 치열해질 듯하지만, 슐레이만의 AI 기업가는 당장 코앞에 실현이 가능한 것으로 보여지지는 않는다.

AGI가 사업을 구상하고 이를 운영할 수 있게 되는 것에는 공학적, 심리학적 문제 외에도 법적인 문제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또한 AGI가 창업한 기업이라도 최소한의 인력, 적어도 인간 공동 창업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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