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짜기도 당일 배송…쿠팡, 드디어 해냈다
산골짜기도 당일 배송…쿠팡, 드디어 해냈다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1.29 13:30
  • 수정 2024.01.29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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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산간·신도시, 생필품 불모지의 배송혁신
강릉·동해 등 인구감소 지역, 쿠세권 확대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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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로켓배송의 불모지였던 지역까지 인프라 투자를 확충하면서 물류 서비스 소외계층을 품는다. 

쿠팡은 인구 감소 위기에 놓인 도서산간 지역과 소도시까지 로켓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쿠팡은 정부가 지정한 인구감소 지역으로 쿠세권을 확대했다. 인구감소 지역은 강원 강릉·동해과 경남 통영·사천, 경북 안동·영천·영주·경주, 전남 영암과 전북 김제, 충남 공주·논산·보령·예산, 경기 가평 등 16곳이다. 또 경남 거제·진주와 전남 순천·여수·목포·나주, 충북 음성·증평·진천 등 지방의 여러 시군구 지역에서도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읍면동 단위로 계속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을 확장하면서 강원도 폐광촌 등 전국 주요 인구소멸 위험지역에 로켓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면서 "물류 사각지대에서 쿠세권으로 발돋움한 도서산간과 중소도시의 고객에게 (생필품 불모지였던) 지역의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가 어려움에 놓인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은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태백산맥 고봉들로 둘러 쌓인 지역이다. 1970년대만 해도 인구가 5만명인 탄광촌이었지만 탈석탄 정책의 영향으로 최근 인구는 9000명대로 감소했다. 이에 쿠팡은 로켓배송을 시작했고 서비스 개시 한달여 만에 고객 주문수가 5000건이다. 이는 쿠팡 배송 낙후 지역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사례다. 도계읍 토박이인 고객 이성호(62)씨는 "도계읍은 과거 온라인 쇼핑을 하면 물건을 받기까지 7일 이상 걸리는 물류 낙후지대였는데 로켓배송을 이용하면서 오전 10시에 로션을 주문하니 당일 오후 6시에 도착해 생활이 편리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2040 젊은 가구들이 많은 작은 신도시에서도 쿠팡 로켓배송 인기가 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로켓배송을 시작한 경남 사송신도시가 대표 사례다. 쿠팡 관계자는 "약 7000가구가 입주한 이 신도시는 신축 아파트가 대부분으로 다양한 생필품과 식품을 구할 곳이 많지 않았지만 쿠팡 로켓배송 도입 이후 매일 약 1000여건이 넘는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측은 "물류 낙후지대인 도서산간과 신도시의 고객에게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고객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장을 보러 가거나 2~3일 소요되는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추가 도서산간 배송비 지불 부담 없이 쿠팡으로 빠른 무료 로켓배송 이용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쿠팡은 지난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이후 국내 물류 인프라 확보에 6조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쿠세권을 확대해왔다. 쿠팡은 배송의 출발부터 고객의 제품 수령까지 책임지는 독자적인 엔드투엔드(end-to-end) 풀필먼트 전략으로 전국 곳곳에 모세혈관 같은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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