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인도발 직구 전면 개방…자체 국내 e커머스까지 매출 '파급' 
티몬, 인도발 직구 전면 개방…자체 국내 e커머스까지 매출 '파급'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1.30 14:36
  • 수정 2024.01.30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싱가포르 본사 큐텐과 합병시너지, 해외직구 플랫폼 시장 점프
상품 수집·선별에 MD·파트너사 협업 '큐레이션 역량' 차별화 
최근 인도발 직구 상품 300여건 판매, 인도관 신흥 직구강자 부상
류광진 티몬 대표. ⓒ티몬

2010년 국내 1세대 온라인중개플랫폼으로 출발한 티몬은 자사 MD(상품기획자)가 상품을 선별해 고객 맞춤형 카테고리를 특화하는 '큐레이션 경쟁력으로 플랫폼을 차별화했다. 절대 강자가 없는 변화무쌍한 온라인몰에서 티몬은 2022년 큐텐과 합병하면서 해외직구 시너지로 e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티몬에 따르면 큐텐과 인수합병 이후 글로벌 커머스 역량을 본격화하며 해외직구 매출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큐텐은 2010년 G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대표가 이베이(eBay)와 합작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e커머스 기업이다. 현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24개국에서 인터넷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티몬 측은 "큐텐은 국내 e커머스 계열사를 필두로 해외직구·역직구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만큼 해외 판매자를 국내 플랫폼에 연결할 뿐 아니라 국내 판매자의 해외 진출도 쉽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큐텐의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는 현재 11개국, 19개 지역의 물류거점을 활용해 배송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티몬은 오픈마켓이지만 각 분야 상품기획자(MD)들이 온라인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10여년 전부터 각 쇼핑 카테고리를 특화해 고객입장에서 직관적이고 최적화한 쇼핑몰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연합

이어 "가령 티몬의 뷰티 상품의 경우, 특정 지역에서 온오프라인 행사를 연동하며 시너지를 내는 등 단순히 고객과 판매자 사이 거래 중개의 역할을 넘어 전문 MD가 경쟁력있는 상품을 찾아 나서기 위해 시장조사, 수집, 선별, 브랜드화하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고 덧붙엿다. 티몬에 방문한 고객은 가격 대비 고성능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파트너사는 자사의 브랜드 마케팅에 효과를 볼 수 있어 양사의 매출 성장이라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국내 첫 소셜커머스로 시작한 티몬은 온라인 쇼핑에 대한 혁신과 고객경험 가치를 기반으로 큐텐과 합병하면서 '직구 수요자'의 유입으로 e커머스의 영역을 해외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연중 최대 쇼핑 성수기였던 지난해 11월부터 12월 10일까지 티몬의 해외직구 거래액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160% 급증했다. 상품군별로는 ▲가전·디지털(373%)의 상승세가 압도적이며 ▲출산·유아동(280%) ▲가구·리빙(138%) 순이다.

티몬의 지속적인 직구 성장 원동력은 큐텐과의 협업을 긴밀화하며 풀필먼트 서비스인 'T프라임'을 론칭하고 우수한 해외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상품 경쟁력을 높여온 점이 주효하다. T프라임은 티몬이 큐텐의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와 협업해 구축한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다. 입점한 판매자의 재고관리와 주문, 배송 등을 원스탑 지원한다. 국내는 2일, 해외는 5일 정도 소요된다. 

지난해 3월 T프라임 전용관을 연 티몬의 4월 대비 8월 T프라임 거래액은 18.4배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매 고객도 8배 성장했다. 티몬 관계자는 "해외직구 시스템 적용에 힘입어 글로벌 기획상품도 덩달아 시너지를 냈다"면서 "대표적으로는 티몬이 기획한 강아지 배변패드 '티멍'은 해외 생산자에게 직접 발주하고, 큐익스프레스와 협업해 유통단계를 단축한 결과 가격을 20%이상 낮췄다"고 말했다. 또 서비스 첫날 초도물량의 70% 이상을 판매하는 등 고객 호응이 높았다고 했다. 

ⓒ티몬

특히 티몬은 해외직구 전문과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중국, 유럽은 물론, 인도 동남아전문관 등 지역별로 카테고리를 구축하며 직구 상품들을 선보였다. 이 중 눈여겨 볼 직구 시장이 인도다. 

티몬의 지난 12월 한 달간 해외직구 거래액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2배(111%) 증가했는데 이는 인도 직구 제품의 판매 비중이 급속하게 늘어난 것을 반영한다. 인도발 직구 상품군별로는 ▲가전·디지털(250%), ▲출산·유아동(168%), ▲가구·리빙(97%) 순이다.

최근 무선 기계식 키보드 직구 구매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12월 키보드 직구 판매량을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16배나 상승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거래액도 122%나 올랐다. 티몬 관계자는 "가격 대비 고성능 스펙을 지닌 기계식 키보드를 직구로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어난데다 지난 8월 기계식 키보드 인기 브랜드 '몬스긱(MONSGEEK)'이 티몬에 단독 입점한 것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티몬 관계자는 "인도는 중국, 미국을 제외하고 직구로 떠오르는 국가로 인도의 특산물인 히말라야 등 주요 브랜드 상품들이 입소문을 타자 인도 상품을 찾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티몬은 인도발 직구 상품 300여건을 판매하고 있으며 모회사 큐텐의 그룹사 중 인도 '샵클루스(ShopClues)'라는 오픈마켓과 협력을 강화해 인도 직구 전문관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상품은 ▲히말라야 화장품 ▲바이오티끄 비누 ▲모닝컴스 숙취해소제 ▲오가닉인디아 영양제 등 친환경 힐링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티몬은 "회사의 지속성장가능 경쟁력인 국내 e커머스 시장의 큐레이션 전략을 근간으로, 글로벌 현지 생산지와 연계한 특색있는 PB상품을 선보이며 '국경 없는 커머스 네트워크'로 파트너사와 협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기자]

oes@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