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재벌 3세 행세에 사기 행각 벌인 전청조에게 사기로 징역 15년 구형
전청조, “I am 신뢰예요” 등 각종 온라인 밈 일으키며 사회적 논란 일으켜
검찰 “사기금액, 30억대 피해회복 가능성 없어 엄벌 필요...정상참작 할 것 없어”
전청조, “I am 신뢰예요” 등 각종 온라인 밈 일으키며 사회적 논란 일으켜
검찰 “사기금액, 30억대 피해회복 가능성 없어 엄벌 필요...정상참작 할 것 없어”
재벌 3세를 사칭하며 30억대 사기행각과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와의 관계, 그리고 “I am 신뢰예요” 라고 불리며 각종 논란으로 점철된 전청조(28)에게 검찰이 징역 15년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31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약 30억대의 공소금액으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전씨는 수사 단계에서부터 본 법정에 이르기까지 본인의 범행 전부를 자백하고 있으나 이 사건은 피해금을 통해 호화생활을 하기 위한 목적의 범행으로 참작할 동기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 회복 가능성이 희박해 피해자들이 입게 된 경제적 손해, 정신적 피해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엄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씨는 최후 진술에서 "많은 분이 전청조는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얘기하며 손가락질과 비판을 하기도 한다"며 "죽어 마땅한 사람이라고도 생각했다"고 울먹였다.
이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피해 회복을 하겠다고 행동으로 보이겠다고 약속드리겠다"며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고 말했다.
전씨 측 변호인은 "전씨가 범행으로 취득한 이익의 대부분이 남현희에게 귀속됐다"며 "남현희에게 상당한 재산을 돌려받는 것이 피해자들의 피해를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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