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줌인] 폭스바겐 자체 AI 개발 연구실 설립..."외부 기술 의존 줄일 것"
[인공지능 줌인] 폭스바겐 자체 AI 개발 연구실 설립..."외부 기술 의존 줄일 것"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4.02.02 06:33
  • 수정 2024.02.0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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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로고. [사진=연합뉴스]
폭스바겐 로고. [사진=연합뉴스]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이 자체 인공지능 연구실을 창설했다. 이는 자동차 산업에서 AI 도입 열망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언론을 통해, 자신들의 새로운 AI 연구실이 자동차 혁신 기술 영역에서의 컨셉 증명을 위해 전 세계에 네트워크화 된 역량 센터 및 인큐베이터의 기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연구소들은 인공지능 혁신을 탐구하는 연구 및 개발의 허브로, 챗GPT 개발사 오픈AI, 구글의 딥마인드 등이 이러한 연구소들을 운영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자신들의 연구실에서 나오는 AI 혁신으로 폭스바겐 자동차를 더 스마트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CEO 올리버 블루메는 “우리는 고객들에게 인공지능으로 진정으로 가치가 더해진 것을 제공하려고 한다. 우리는 외부 디지털 생태계를 자동차에 연결하여 더 나은 제품 경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하다. 미래에는 구조적이고 문화적 측면에서 협업을 간소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자체 생산모델 제조 계획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협력사들과 특허 등록된 AI 기술을 자동차에 사용하는 라이센스 계약에 대해 논할 것이라고 한다. 다만 어떤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을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AI 연구실이 전기차 충전의 최적화와 차량의 예측 정비, 인터넷 기기를 통해 차량을 고객의 집과 연결, AI를 이용한 음성인식 등의 솔루션을 추구할 것이라고 폭스바겐은 말했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차량 기술에 AI를 접목시키고 성능을 높이기 위한 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프랑스의 DS 오토모빌은 지난 해 말 차량에 챗GPT를 통합시키기 시작했고, 메르세데스-벤츠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해 6월 차량 내 챗GPT 지원 시험을 시작했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 BYD는 업계 경쟁력을 위해 자동 주차 등의 첨단 기술이 탑재된 AI 스마트카 시스템을 출시했다.

폭스바겐의 AI 연구실 출범은 테크 기업들이 자체 인공지능 연구부서를 만들고 투자하는 것과 일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역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외부 AI 시스템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더 독립성을 갖추려고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폭스바겐은 이미 챗GPT를 자사 차량들에 통합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즉 현재는 오픈AI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폭스바겐이 자체 AI 연구실을 만듦으로써 어떤 AI 시스템을 적용할지 등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다만 이미 최첨단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 등의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하는 것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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