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KF-21 분담금 연체속에 KAI 파견 근무자가 내부자료 유출하려다 적발돼
인도네시아, KF-21 분담금 연체속에 KAI 파견 근무자가 내부자료 유출하려다 적발돼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4.02.02 10:26
  • 수정 2024.02.02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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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국 KF-21 개발 참여한 KAI 기술자가 내부자료 유출하려다 적발
국정원과 방첩사 등 조사팀, 적발된 정보 확인중, 현재는 전략정보는 없는 듯
정부, 적발된 인도네시아인 출국금지, 조직적 범죄 여부 면밀히 들여다 보는 중
한국형 전투기 KF-21 [출처=연합]
한국형 전투기 KF-21 [출처=연합]

인도네시아가 KF-21의 사업분담금 1조를 연체하면서 국제적인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자국 KAI 근무 기술자가 KF-21 내부자료를 유출하려다 적발돼 외교적인 문제로 비화될 조짐이다. 정부는 개인의 일탈인지 배후가 있는 조직적 범죄인지 면밀히 들여다 보고 있다.

2일 방위사업청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KF-21 개발에 참여한 인도네시아의 KAI 파견 기술자가 전투기 개발 과정 등이 담긴 자료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아 유출하려다가 지난달에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KAI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기술자가) 회사 밖으로 나갈 때 검색대에서 적발됐다""국정원과 방사청, 방첩사 등에 통보했고, 현재 조사기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ADEX 2023에서 대중 앞 첫 비행을 선보이는 한국형전투기 KF-21 [출처=연합]
서울 ADEX 2023에서 대중 앞 첫 비행을 선보이는 한국형전투기 KF-21 [출처=연합]

국정원과 방첩사 등으로 구성된 조사팀은 이들이 유출하려고 했던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은 현재 출국이 금지된 상태로 알려졌다.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군사기밀이나 방위산업기술보호법에 저촉 자료는 발견하지 못했다""일반자료가 다수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유출하려고 했던 자료 중) 전략 기술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내용 분석해서 심각한 자료가 있는지 다시 보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20161KF-21 개발비의 20%인 약 17천억원(이후 약 16000억원으로 감액)20266월까지 부담하는 대신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고,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그러나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분담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아 약 1조원을 연체 중이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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