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3조원 돌파 비비고 간편식…K푸드로 중동 '할랄시장' 본격화
CJ, 3조원 돌파 비비고 간편식…K푸드로 중동 '할랄시장' 본격화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2.06 17:54
  • 수정 2024.02.06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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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햇반, 비비고 김치 등 할랄시장 개척
'K-푸드의 입지' 강화로 미개척 해외시장 공략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약 2년전부터 간편식 브랜드 비비고의 글로벌 매출이 3조원을 돌파했다. CJ는 매출을 견인한 냉동 만두식품을 비롯해 햇반, 김치 등으로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부터 할랄시장 등 미개척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의 비비고 영문로고에 한글 '비비고'를 동시 표기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고 서유럽과 동남아, 중동시장 등으로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간편식 브랜드 비비고를 글로벌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새단장한다. 올해 K푸드의 불모지였던 서유럽과 무슬림 인구를 겨냥한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전 세계에 'K-푸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 목표다.

비비고는 2010년 CJ그룹의 한식 세계화 브랜드로 출발해 2013년 해외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K간편식 브랜드'로 거듭나면서 글로벌 시장을 장악했다. 당시 비비고 로고는 한식 대표 '비빔밥'에서 착안한 돌솥과 숟가락, 젓가락를 형상화했다. 비비고 측은 "2017년 브랜드 로고 변경 후 7년 만에 돌솥대신 밥상의 이미지로 새단장하고 한글 '비비고'를 영문 로고와 나란히 표기한 것은 '비비고가 아시아 브랜드가 아닌 한국 고유의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비비고는 2017년부터 미국, 중국 중심의 생산기지에서 베트남, 유럽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거점을 마련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K푸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는 2019년 미국 슈완스(냉동피자 회사)를 인수하며 비비고 만두시장의 유통망에 혁신 거점을 마련했다.

ⓒcj제일제당

회사는 슈완스를 인수한지 2년 만에 미국 냉동식품 시장에서 매출이 10배 가량 성장했다. CJ는 글로벌 시장에서 2020년 비비고 만두로 1조원 규모의 K푸드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22년엔 비비고 간편식 브랜드의 글로벌 매출이 3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CJ의 이번 BI(브랜드 정체성) 재단장은 올해 K푸드의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치킨과 K스프리트 푸드를 넥스트 만두로 선정해 2가지 품목을 해외시장에서 대형 카테고리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성과를 낸 소바바치킨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글로벌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떡볶이, 붕어빵, 냉동김밥 등의 판매도 속도를 낸다.

특히 비비고는 특히 한식으로 더 맛있는 일상을 의미하는 슬로건인 리브 딜리셔스(Live Delicious)를 내세워 Gen-Z세대 소비자들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비비고 간편식은 2023년 기준 글로벌 70여개국의 시장을 형성했으며 소비층의 해외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비비고 측은 "비비고가 2013년 햇반이나 비비고 김치 등의 할랄 인증을 받으며 중동시장에 문을 두드렸다면 이제는 '비비고'라는 K푸드 브랜드의 본격화로 미개척 해외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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