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사장, 회사 경영에는 무관심..개인 사업에만 몰두”
“임종윤 사장, 회사 경영에는 무관심..개인 사업에만 몰두”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4.02.14 11:02
  • 수정 2024.02.14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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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10년간 거의 출근하지 않아”

한미그룹이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의 ‘경영 무능력’을 비난하면서 OCI와 통합 정당성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앞서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유언까지 공개하면서 아들을 설득했지만, 이후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사장이 지난 13일 경영 복귀를 선언하자 통합 방어 차원에서 아들 경영 능력을 비판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미그룹은 임종윤 사장 등이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 “이 같은 행보는 사익을 위해 한미를 이용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는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한미그룹에 따르면 임종윤 사장은 임성기 창업 회장 별세 이후 가족들에게 부과된 5,407억 원의 상속세 중 가장 적은 금액인 352억 원만 납부했다. 

임 사장은 상속받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대부분을 본인 사업과 개인 자금으로 활용해 왔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그룹은 “임종윤 사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693만5,029주 대부분은 주식담보 대출에 사용됐고,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 부족해지면서 직계 가족들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154만3,578주까지 추가 담보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담보대출을 활용한 금융권 차입금만 1,730억 원에 달해 임 사장은 연간 100억 원에 육박하는 이자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그룹은 그간 임종윤 사장은 경영에는 무관심하면서 개인 사업에만 몰두했다고 지적한다. 

그룹 측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임종윤 사장은 한미에 거의 출근하지 않았고, 본인이 사내이사로 재임하는 한미약품 이사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일례로 2023년 상반기 5차례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에 임종윤 사장은 단 1회 참석한 반면, 개인 회사인 DX&VX의 2023년 상반기 이사회에는 100% 참석률을 보였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지난 십여 년간 한미에 거의 출근하지 않으면서 개인 사업에만 몰두해 왔던 임종윤 사장이 갑작스럽게 ‘한미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회사를 공격하고 있어 매우 의아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통해 경영권 교체 후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임종훈, 자회사 한미약품 대표이사에 임종윤 등 각자 대표이사로 직접 경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종윤·종훈 사장 측은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신들을 비롯해 이들이 지정한 후보 4명 등 총 6명을 한미사이언스 이사로 추가 임명하라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회사 측에 보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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