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태국에 더현대 서울 '1조 운영 노하우' 수출한다
현대백화점, 태국에 더현대 서울 '1조 운영 노하우' 수출한다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2.26 09:54
  • 수정 2024.02.26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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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세 속 MZ세대 성지 안착한 '더현대' 벤치마킹 의지
더현대, 태국서 K중소·중견기업의 동남아 진출 가교 역할
ⓒ현대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에 선보인 '현대백화점 더 현대 서울'의 노하우를 태국의 초대형 유통사에 수출한다. 더현대 서울은 운영 3년여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동일 업종 기준 국내 최단 기록을 돌파했다. 더 현대는 도심 속 자연주의를 표방해 국내 힐링 서비스를 도입한 백화점이다.

2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태국 시암 피왓 그룹과 쇼핑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지난 20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 시암 피왓 빌딩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차다팁 추투라쿨 시암 피왓 그룹 총괄 CEO 등이 참석했다. 시암 피왓 그룹은 1958년에 출발해 시암 파라곤, 시암 디스커버리, 시암 센터, 아이콘시암 등 쇼핑몰을 운영하며 태국의 대표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사업은 시암 피왓 그룹이 현대백화점의 매출 신화에 호의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시암 피왓 그룹 측은 "엔데믹 전환 이후 지난해부터 글로벌 오프라인 리테일 투어를 재개했다"며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에서도 K쇼핑시장에서 'MZ세대의 성지'로 안착한 '더현대 서울의 오프라인 리테일 전략'을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사업 제안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시암 피왓 그룹이 태국 수도 방콕에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 내 'K콘텐츠 전문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시암 피왓이 방콕에서 운영하고 있는 4~5개 쇼핑센터에 더 현대 서울이 '숍인숍' 형태로 들어갈 계획이며 우선 방콕의 시암에 입점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시암은 한국의 쇼핑 명소인 명동과 강남을 합친 방콕의 주요 상권이다. 

현대백화점은 방콕 내 쇼핑의 거리에 MZ세대를 겨냥한 팝업스토어와 콘셉트 별 매장 구성, 파격적인 인테리어 등 더현대 서울의 노하우를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VIP 마케팅도 공동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VIP 고객과 태국 시암 피왓 쇼핑몰 VIP의 혜택을 연동해 상호 시너지도 창출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의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태국에 수출해 방콕의 쇼핑센터에 K콘텐츠 전문관을 K푸드·K팝·K웹툰 등으로 구현할 계획"이라며 "결국 '더 현대' 브랜드가 태국의 유통 플랫폼과 K중소·중견기업의 동남아 진출을 돕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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