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30년 전과 달라…신입사원, 고객 불편 먼저 살펴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30년 전과 달라…신입사원, 고객 불편 먼저 살펴라"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2.26 12:41
  • 수정 2024.02.26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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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교육 수료식서 고객·태도·덕후 키워드 제시
미래 인재상은 슈퍼스타보다 팀워크, 협업 강조
ⓒ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입사원과의 회동 자리에서 '본인이 신입사원이던 시절, 친절의 개념은 지금과 확연히 다르다'면서 우선 고객 불편을 해소하는 전략으로 고객 니즈를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이 이번  신입사원들에게 강조한 3가지 키워드는 고객·태도·덕후다. 

26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이 지난 23일 신입사원의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에 그룹의 미래상과 일치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신세계그룹 도심 인재개발원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에 참석해 연수 기간 조별프로젝트 과제 결과물을 보고 받았다. 그는 그룹 CEO이자 선배로서 곧 현업에 배치될 신입사원들에게 업무에 임하는 자세를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우선 "고객 입장에서 한 단계 더 분석하고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가슴에 품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고객에게 친절한 말로 응대하는 것이 경쟁사와의 차별점이었지만 지금은 친절의 개념이 '고객 니즈 충족'으로 바뀌었다'고 부연했다.

이는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One less click, One more step(원 레스 클릭, 원 모어 스텝)'과 일치한다. 즉 변화무쌍한 고객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곧 친절이라는 설명이다. 원 레스 클릭은 고객 가치 실현과 신세계그룹 전체의 이익이라는 궁극의 목표만 남기고 모두 덜어내라는 의미다. 원 모어 스텝은 업무를 보는 시야를 경쟁사가 생각해보지 않은 것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세계그룹

그러면서 정 부회장은 "계속 성장하는 사람과 지금 자리에 머무르는 사람, 오히려 후퇴하는 사람의 차이는 결국 일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며 "각자 업무에 걸맞은 인성과 태도를 갖추고 치열하게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언급한 것은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덕후, 전문가가 돼달라는 것이다. 그는 "제가 입사할 때는 전문가보다는 제너럴리스트가 우세했지만 이제 인재상이 바뀌었다"며 "한가지 분야에 미친 듯 파고들어 전문가 수준의 식견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적극적인 태도로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출 때, 회사의 경쟁력이 함께 올라가는 동시에 스스로의 입지도 더욱 강화된다는 설명이다.
 
정 부회장 또 신입사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에서 한 신입사원의 '슈퍼스타의 구단주' 영입에 대한 질문에 "한 사람이 특출나게 잘해도 안될 땐 안되는 게 야구"라며 "우승은 슈퍼스타 한 사람으로 이뤄지는게 아니라 팀워크, 우정, 교감 등이 더욱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에 현업에 배치되는 신입사원들이 자신의 직무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신세계 그룹의 미래상을 보여주며 각자의 전문성이 그룹의 시너지로 통합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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