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 시대' 개척한 CJ 햇반, 8500억 한식 시장 공략…장수브랜드 자리 굳힌다
'즉석밥 시대' 개척한 CJ 햇반, 8500억 한식 시장 공략…장수브랜드 자리 굳힌다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2.27 15:28
  • 수정 2024.02.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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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외 전체 햇반 매출, 전년비 4.3% 증가한 8503억
곤약밥, 솥반 등 한식 재료 활용한 햇반 시리즈 '인기 몰이'
ⓒCJ

'국민 즉석밥' 1위 브랜드 CJ제일제당 햇반이 지난해 사상 첫 역대급 매출을 달성했다. 식품 전반에서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커지자 햇반에 한식 재료를 활용해 선택지를 넓힌 전략이 주효했다. 지난해 성장을 견인한 곤약·솥밥 메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율을 보이며 햇반의 신시장으로 부각된다.

27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외 전체 햇반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8503억으로 역대 최대치다. 국내 매출은 전년보다 1.4% 성장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에 비해 21% 늘었다. 특히 4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비 9% 증가했다. 햇반은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이 68%였다. 최근 3년간 최고치다. 햇반 백미도 시장 점유율 66.4%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4%p 상승했다.

햇반은 지난 1996년, 20년 뒤를 내다보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한 제품이다. 햇반은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01년 150억원에서 2010년 900억원, 2015년 2200억원, 2021년 4500억원에 이어 지난해 4486억원의 매출을 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즉석밥으로 첫 선을 보인 햇반이 28년간 국내 식문화의 혁신 아이콘이 됐다"며 "자체 개발한 R&D 혁신기술 상품의 진화에 공헌했다"고 언급했다. 햇반이 자랑하는 핵심 R&D는 ▲당일 자가도정 기술 ▲무균화 포장밥 제조 기술▲최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CJ

CJ제일제당은 햇반이 장수 브랜드로 자리잡은 비결을 특히 '갓 지은 맛있는 밥맛'으로 꼽았다. 이 식감을 가능케 한 것이 R&D 경쟁력이며 그 핵심을 당일 도정기술이라고 했다. 햇반은 국내 유일 자체 도정 설비를 도입해 생산 당일 도정한 쌀로 밥을 짓는다. 신선한 밥을 담는 패키징 부문에서도 차별성을 언급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 첫 무균화 포장밥 제조기술로 쌀 표면의 미생물을 고온고압스팀으로 살균한다"며 "밀봉 포장한 공정을 거친 완제품은 균이 전혀 없어 첨가물 없이 9개월간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식감과 위생, 보관까지 간편식의 3요소를 갖춘 즉석밥의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한식 재료를 접목한 한식 메뉴를 선보였다. 특히 시장의 트렌드를 간파해 1인·소형가구 등이 선호하는 한식 메뉴를 특화했다. 가령 곤약이나 곤드레·우엉·불고기 등 한국인이 선호하는 재료로 구현한 햇반솥반은 한식 돌솥밤의 식감을 구현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저칼로리 다이어트식품인 곤약을 재료로 한 곤약밥과 돌솥밥 원리를 구현한 진공가압 기술로 완성한 8가지 맛의 솥반 매출이 늘고 있다"면서 "이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건강까지 고려한 웰니스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네이버에서의 햇반 거래액은 391억원으로 전년비 약 3배 늘었다. 특히 자사몰인 CJ더마켓의 햇반 매출도 증가했다. 지난해 햇반 매출은 약 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늘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CJ더마켓을 포함한 온라인 햇반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만 전년비 17% 증가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올해는 서리태흑미, 혼합잡곡 등 햇반의 웰니스 카테고리를 강화할 뿐 아니라 약국에 입점했던 기능성 밥과 같은 한식 재료를 접목해 건강식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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