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K대형마트' 해외 수출 확장…연내 라오스 1호점 연다
이마트 'K대형마트' 해외 수출 확장…연내 라오스 1호점 연다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2.28 18:40
  • 수정 2024.02.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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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부터 베트남·몽골·필리핀서 프렌차이즈 매장 가동
소형 마켓 위주 라오스에 최초의 K대형마트 입점, 파급력 기대
베트남 이마트 3호점 전경. 사진=이마트
베트남 이마트 3호점 전경. 사진=이마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숙원인 '이마트 브랜드 해외 프렌차이즈 사업'이 올 들어 라오스를 시작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6년 해외 프렌차이즈 1호점인 베트남에 이어 총 4번째 진출국인 라오스는 K대형마트가 처음 들어서는 곳으로 의미가 있다. 

27알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2일 라오스 현지의 KOLAO Tower에서 엘브이엠씨홀딩스의 투자사인 'UDEE.CO.,Ltd'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하고 라오스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프렌차이즈 계약은 가맹 사업자인 본사가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사업 브랜드 운영권을 라이센싱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이마트와 협업하는 UDEE.CO.,Ltd는 엘브이엠씨홀딩스 자회사 오토월드(KDC)가 지분을 출자한 회사로 엘브이엠씨홀딩스는 라오스 현지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특히 엘브이엠씨홀딩스가 속한 코라오(KOLAO)그룹은 한국인 오세영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1997년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자동차 조립, 판매사업을 시작해 현재 금융·건설·레저 등 다방면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코라오 그룹은 그동안 쌓아온 인지도와 부동산·물류 역량을 토대로 지난해 3월엔 라오스 내에 소규모 하이퍼마켓 1호점을, 8월엔 편의점 1호점을 열며 유통시장에 시동을 걸었다. 이마트 측은 "연내 가동할 라오스 이마트 1호점은 라오스에 첫 선을 보이는 K대형마트인 만큼 엘브이엠씨홀딩스와 협력해 현지인들에게 K-유통의 우수성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현재까지 해외 프렌차이즈 사업을 개척한 나라는 베트남·몽골·필리핀이다. 2016년 진출한 베트남 이마트 3개점의 지난해 매출은 7년만에 약 3.5배가량 늘었다. 같은 해 진출한 몽골 이마트 4개점도 지난해 9배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2019년 진출한 필리핀 노브랜드 전문점도 점포수가 17개점이 늘면서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이마트 1개점과 노브랜드 3개점이 문을 열 계획"이라며 "앞으로 10년 이내 이마트 20개점, 노브랜드 70개점 확장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오스는 약 75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캄보디아·태국·미얀마·중국·베트남 등 5개국으로 둘러 쌓인 내륙국이다. 주로 소형 마켓과 재래시장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된 만큼 최초의 K대형마트인 이마트가 입점하면 파급력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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