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와 배달의민족의 만남…매출 증대 시너지↑
빅데이터와 배달의민족의 만남…매출 증대 시너지↑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3.04 14:08
  • 수정 2024.03.04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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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삼계탕 검색량, 전월 동기 대비 214.6% 늘어
"트렌드 소개와 함께 주문 상위매장 운영 전략 소개"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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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배민)이 최근 4년간 배달 트렌드를 분석한 인기메뉴를 추천해 배달 앱 입점사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 배민은 속도가 생명인 배달시장에서 소비자의 음식 선호도가 시즌별로 다양해지자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시즌·카테고리별 신메뉴를 선정한 '배민트렌드'를 입점사에 제공한다. 지난 2020년부터 연 1회 발간했으며 올해부터 봄·여름과 가을·겨울편으로 나눠 연 2회 제공할 계획이다.

4일 배민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전년도 주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외식업 트렌드를 예측하는 '배민트렌드의 2024 봄·여름편'을 선정했다. 배민트렌드는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배민 앱 사용 정보를 기반으로 주문 물량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배민 측은 "배달 앱 입점사 사장님이 올해 봄·여름 시즌 가게 운영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난해 데이터를 토대로 주문이 증가하는 시기와 월별·카테고리별 인기메뉴, 인기 급상승 키워드 등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배민이 공개한 다양한 통계 등에 따르면 봄엔 디저트, 여름엔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의 주문이 늘었다. 배민트렌드에서는 올해 4월에 열릴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하반기에 열릴 국제 스포츠 행사 등 앞으로 초대형 이벤트를 대비해 업주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과거 주문 데이터를 공개했다. 특히 법정공휴일이었던 2022년 6월 지방선거의 경우 해당 일 주문수가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일전이 치러진 축구 결승전 당일 주문은 전년 같은 날 대비 33.5% 늘었다.

ⓒ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

배민 관계자는 "봄엔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식 디저트가 각광았으며 지난해 4월 약과 검색량은 전월 대비 42.5% 증가했고 5월부터 여름 별미인 콩국수의 검색량이 전월 대비 108.4% 증가했다"고 말했다. 

6월 말부터 시작된 긴 장마의 영향으로 7월 파전 검색량은 전월 대비 59.1% 상승했으며 더위가 한창인 7월에는 보양식과 제철 과일 주문이 많았다. 특히 복날이 있는 7월엔 치킨 주문수가 전년 대비 80.9% 증가했고 수박 주문수도 20.5% 늘었다. 대표 보양음식인 삼계탕 주문도 같은 월 전년 대비 10.5% 올랐다. 초복, 말복에 걸친 7~8월 삼계탕 검색량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14.6%가 늘었다.

실제 주문량에 근거한 데이터를 분석해 올해 인기메뉴를 예측하는 배민 시스템은 입점 업체 사장님의 트렌드 신메뉴 개발에 도움을 주고 매출 상승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배민 관계자는 "최근 배달 음식에도 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당 함유량을 낮춘 저당 메뉴도 같은 기간 2.2배 상승했으며 설탕의 대체 감미료인 스테비아 관련 메뉴의 주문수는 2.8배 늘었다"고 했다. 특히 아침 한 끼도 한식, 패스트푸드, 카페 메뉴 등으로 간편하게 즐기는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상반기 오전 6시부터 9시 주문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 늘었다고 했다. 

배민 관계자는 "배달 앱 고객 4명 중 3명은 배민이 도입한 위생 인증 배지 등으로 식당에 신뢰감을 느끼며 전체 입점 업주의 40% 이상이 배민에 3년 넘게 입점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트렌드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신메뉴를 소개해 입점사의 메뉴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고객의 주문 선택 기준, 주문수 상위 가게의 운영 전략 등을 공유해 배민과 입점사의 상생 플랫폼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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