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몽골 최초의 종합물류기업 투신(Tuushin) 그룹과 물류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물류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한진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몽골 투신그룹 저릭트 남스라이자브 사장과 이사진 등이 참석했다. 몽골은 경제 성장에 따른 구매력 상승으로 물류 수요가 급증했음에도 서비스 인프라가 부족해 보세 창고 운영을 포함해 신규 사업이 유망한 나라다. 이번 협약은 투신그룹이 한진에 손을 내밀면서 이뤄졌다.
한진은 지난해 10월 울란바토르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한 뒤 한국·몽골 간 교역 활성화를 위한 물류 서비스·인프라 확대 부문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이번 투신 그룹과 협약으로 항공·해상·내수 포워딩 사업 부문에 대한 운임과 보유자원에 상호협력할 방침이다. 또 물류 부문 서비스 역량을 공동 개발하며 양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교차 활용해 거점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한진 측은 "특히 몽골 국토교통부가 현재 울란바토르 내 밀집도 해소를 위해 물류산업을 육성·추진하고 있다"면서 "양사는 울란바토르 도심 인근에 연 60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규모 통합물류센터 구축에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진 관계자는 "한국과 몽골을 대표하는 두 물류기업이 만나 몽골 시장에 대한 개발을 추진하면서 현지 유통기업과 영업망 활성화·포워딩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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