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탄소"…금호석유화학, CCUS 플랜트 구축 등 탄소포집 집중
"굿바이 탄소"…금호석유화학, CCUS 플랜트 구축 등 탄소포집 집중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4.03.22 12:14
  • 수정 2024.03.22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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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2→액화탄산…변화 나선 금호석유화학, CCUS 플랜트 착공
탄소중립 성장안 마련·CO2 포집·수송·저장·활용 육성 앞장서
[출처=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사업장. [출처=금호석유화학]

탄소와 작별하는 시대에 그 어느때보다 석유화학 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22일 금호석유화학 등에 따르면, 탄소중립의 기본 개념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 제거(CCUS, 탄소포집)해서 실질적인 배출량이 0(Zero)되는 것이다. 즉 배출되는 탄소와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해 탄소 '순배출이 0'이 되게 하는 것으로, 이에 탄소중립을 '넷-제로'(Net-Zero)라 부른다.

탄소중립까지 가는 '포집 과정'이 더욱 더 중요해진 만큼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다른 고부가 탄소화합물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 또한 중요해진 상황이다. 또한,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하 CCUS법)이 지난달 6일에 공포됨에 따라 CCUS 관련 민간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금호석유화학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 성장안을 마련하고 '온실가스 감축 이행 로드맵'을 정립하는 등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 가능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15일 금호석유화학 등 민간기업과 에너지공기업, 연구소, 지자체 등이 참석한 'CCUS법 기업 설명회 및 간담회'에서 CCUS법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기업의 관심이 높은, 지원방안 등이 반영될 하위법령의 제정 방향 및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CCUS는 미·독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신산업으로 인식해 민간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도 동해가스 전 활용 실증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는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12월 여수제2에너지 사업장에서 CCUS 사업의 핵심 설비인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 플랜트'를 착공했다.

[출처=금호석유화학]
전남 여수의 금호석유화학의 여수제2에너지 사업장에서 지난해 12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 플랜트의 착공식이 개최됐다. [출처=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지난 2022년 7월 한국특수가스와의 사업협력 MOU 체결을 시작으로 합작투자 계약 등을 거쳐 지난 9월 액화탄산 제조 및 판매 합작법인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를 설립하며 이번 사업을 점진적으로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CCUS 플랜트에 대해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다른 고부가 탄소화합물로 전환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동시에 신규 먹거리와 관련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플랜트가 목표대로 2025년 초에 준공되면 금호석유화학 열병합발전소의 스팀 및 전기 생산공정에서 발생되는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선택적으로 포집되어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의 액화 공정을 거쳐 탄산으로 재탄생하는 프로세스가 구축되는 것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순수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포집 기술을 통해 연간 약 6만9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재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매년 2만7000여 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는 효과"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금호석유화학은 탄소중립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 런던 기반의 비영리 환경 기관이 발표한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평가 등급은 지난해 기준 B등급으로, 이는 1년만에 네단계가 상승한 것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평가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업계 전반의 등급이 정체 또는 하락하는 추세 속에서 1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거둔 성과"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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