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이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 현장과 건물,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는 전략량도 갈수록 크게 늘고 있어, 전력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건물 에너지 비용을 30%나 줄일 수 있는 기술처럼 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코엑스에서 열렸다.
우리나라 스마트그리드 산업발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2024'가 3일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에너지스토리지(ESS)산업전, 분산에너지산업전, 전기차충전인프라산업전 등 3개 특별관으로 구성된 행사 개막식에는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장을 맡고 있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김동철 한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전력공사(한전)는 통합에너지관리 시스템인 'K-BEMS'로 에너지·스마트 시대에 걸맞는 건물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선보였다. 한전은 전시관 A홀 정중앙에 부스를 마련해 원자력·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소개함과 동시에 효율적으로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관리할 수 있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인 K-BEMS를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K-BEMS는 건물 내 전기·가스·열 등 다양한 에너지원의 사용패턴을 실시간으로 수집·제어·분석·운영할 수 있다. 지난해 스마트빌딩 통합운영시스템 개발까지 마친 K-BEMS는 오는 2026년까지 수요자원 직접제어 시스템 개발을 통한 개량사업을 목표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K-BEMS를 적용된 최초 건물인 한전 영종지사는 해당 시스템 설치 후 연 6000만원의 에너지 요금을 절약하고 있다. 이는 기존 에너지 운영비에서 30%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 몇년간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며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기관에까지 K-BEMS를 판매하고 있다"며 "K-BEMS 고도화와 모듈화를 빠른 시일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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