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 못하는 소비자 노렸나"…온라인서 '비난 폭주'
미미네 떡볶이 측 "메뉴판 오기, 제공 양이 달랐다"
김포공항에 입점한 분식 프랜차이즈 '예스미미'의 미미네 떡볶이 매장에서 단품으로 구매할 때보다 비싼 세트를 판매했다가 소비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포공항 떡볶이 호구 상황'이란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미미네 떡볶이 메뉴판에는 떡볶이·튀김 2분의1·순대 2분의1·미니어묵 2개인 A세트 가격이 2만1900원에 책정돼있다.
문제는 '국물 떡볶이 세트'가 A세트와 동일한 구성임에도 가격이 더 저렴하단 것이다. '국물 떡볶이 세트' 역시 떡볶이·튀김 2분의1·순대 2분의1·미니어묵 2개에 10900원이다. 여기에 야채 김밥을 단품으로 구매할 경우 5000원으로 총 1만5900원이 된다.
글쓴이는 "실제 나오는 메뉴는 같지만 6000원의 차이가 발생한다"면서 "너무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를 본 소비자들도 "산수 못하는 사람을 노린 것 아니냐" "단품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다" "그래도 사먹으니까 파는 것 아니냐"는 댓글을 남겼다.
'예스미미'는 지난 2014년 12월23일 설립됐다. 정은아 사내이사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일반음식점업, 식품 제조, 가공, 조리 및 도소매, 식자재 도소매, 농수산물 도소매, 사업 경영 자문 및 컨설팅, 인테리어 공사업, 부동산 임대업 및 전대업, 관련 수출입업, 무역업, 무역대행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2분의 1'이란 판매 양을 메뉴판에 기입해 놨음에도 미미네 떡볶이 김포공항 관계자는 "실제 제공한 양의 차이가 달랐다"고 해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지난 2일 메뉴판을 변경했는데 그 과정에서 가격 오류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지난 11일까지 오류가 발생한 가격으로 판매하다가 지금은 원래대로 돌려놨다"고 답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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