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총수 일가 관세 포탈 혐의를 조사 중인 관세청이 대한항공 본사와 조현민 전무 사무실에 대한 압수 수색을 벌였다.
23일 세관당국에 따르면 관세청 조사관 20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강서구 방화동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소공동 한진관광 사무실, 김포공항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했다.
소공동 한진관광 사무실은 조현민 전무의 업무공간이다.
조사관들은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관세 포탈 혐의와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 수색은 지난 주말에 이어 두 번째로 전방위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주말이 최근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해외 신용카드 내역 분석에 따른 혐의 입증에 맞춰졌다면 이번 조사는 상습 탈세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조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 이후 한진일가가 개인 물품을 조직적으로 회사 물품이나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내야 할 운송료나 관세를 회피했다는 내부 증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잇따르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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