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기업 3곳 중 2곳 비상장 오너회사 보유
재벌 기업 3곳 중 2곳 비상장 오너회사 보유
  • 양 동주
  • 승인 2018.05.16 10:56
  • 수정 2018.05.16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내 대기업집단 총수일가 3곳 중 2곳은 비상장 계열사를 1개 이상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7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소유 현황’ 분석 결과 57개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중 총수 일가 보유지분이 20% 이상인 비상장 계열사가 1개 이상 있는 집단은 모두 38개(66%)로 집계됐다. 총수 없는 집단 8곳을 제외하면 비중은 78%까지 상승한다.

자산 10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이 같은 비상장 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효성이었다. 효성 총수 일가는 노틸러스효성(42.4%)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62.8%) 등 모두 14개 비상장 계열사에서 지분율이 모두 20%를 넘어섰다.

효성에 이어 GS(13)·부영(10)·영풍(6)·롯데(5)·하림(5)·CJ(4)·현대차(4)·미래에셋(3)·대림(3) 순이었다. 부영은 특히 총수 본인의 비상장 회사 평균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드러났다. 이중근 회장의 10개 비상장회사 지분율 평균은 76%였다

‘준대기업집단’으로 분류되는 자산 5조원 이상 10조원 이하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는 중흥건설이 압도적 1위였다. 중흥건설 총수 일가는 금석토건(100%), 시티건설(100%) 등 38개 비상장 계열의 주식 지분율이 각각 20%를 넘겼다. 총수 일가가 평균 88.4%의 지분을 보유했다.

공정거래법에서는 대기업집단 계열사들이 그룹 총수 일가가 일정 지분(상장 30%, 비상장 20%) 이상을 보유한 회사와 일감 몰아주기를 한 경우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송덕진 기자]

djyang811101@gmail.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