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무라비’ 이엘리야, 첫 데이트에 설렘 아닌 상처…안타까움 유발
‘미스 함무라비’ 이엘리야, 첫 데이트에 설렘 아닌 상처…안타까움 유발
  • 강혜원
  • 승인 2018.06.26 09:58
  • 수정 2018.06.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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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진=JTBC

‘미스 함무라비’ 이엘리야가 감정변화를 완벽하게 표현,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 10회에서 이도연 역으로 분한 이엘리야가 정보왕 (류덕환 분)과 첫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도연은 평소와 변함없이 업무에 집중하는 듯했다. 그는 임바른(김명수 분)이 자신을 쳐다보자, 무표정으로 타자를 치면서 “뭐 시키실 일 있으신가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이도연은 임바른이 들어가자마자 주위를 살펴보고는 얼굴에 난 뾰루지를 보면서 "왜 하필 오늘이야"라고 속상해하며 정보왕과의 만남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퇴근 후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한 이도연은 책을 읽으면서도 계속 창밖을 바라보며 정보왕을 하염없이 기다렸다. 이어 그는 도착한 정보왕을 발견하고 반가운 듯 해사하게 웃어 보였다. 또한 급하게 달려오다 넘어진 정보왕을 진심으로 걱정하면서도 이렇게 만났으니 다 괜찮다는 그를 보며 감동한 눈빛을 보이기도.

그러나 설렘도 잠시뿐이었다. 정보왕이 “그동안 바보같이 망설였어요. 늙은 남자 좀 만나면 어때! 술집 좀 나가면 어때! 다 힘들어서 그러는 건데”라고 말했고, 이 말에 이도연은 충격을 받았다. 정보왕은 법원 내 소문으로 그동안 이도연을 오해하고 있었던 것. 이에 상처받은 이도연은 정보왕의 뺨을 때렸고, 정보왕이 정신을 차리고 바로 사과했지만 이미 그에게 실망한 이도연은 눈물을 글썽이며 그를 바라봐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이엘리야는 이도연의 다양한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그는 첫 데이트에 긴장하고 기대하는 표정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는가 하면, 좋아하는 상대가 자신을 오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상처받은 눈빛을 드러내, 이도연의 감정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이와 같은 이엘리야의 열연은 캐릭터에 완전히 빠져들게 만들며 안방극장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이엘리야를 비롯해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 류덕환 등이 출연하는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는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생활밀착형 법정 드라마. 매주 월,화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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