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C, '바이오'가 거래 견인...코스피 등과 대조적

최근 한국장외주식시장(K-OTC) 거래가 부쩍 늘었다. 미국과 중국 무역 분쟁으로 부진한 코스피, 코스닥 시장과는 대조적인 모양새다.

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K-OTC 시장 거래대금은 73억3000만원이다. 2014년 10월 29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이어 5일에도 37억원으로 3일간 하루 평균 거래대금만 61억2000만원이다.

반면 같은 날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은 4조8000억원으로 연중 최저를 찍었다. 이어 5일에도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은 5조원에 그쳤다.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도 2조9934억원으로 지난해 10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3조원 이하를 밑돌았다.

금융투자업계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경계 심리가 확대되면서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특히 K-OTC 거래 급증 주요 원인으로 지난달 28일 거래를 개시한 바이오기업 '비보존'을 꼽고 있다. 비보존은 비마약성 진통제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해당 기업이 투자자 관심을 받아 활발한 거래를 보이면서 시장 전체 거래대금을 끌어올린 것이다. 최근 3일간 비보존 거래를 보면 하루 평균 48억8000만원어치에 달한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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