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 등 해외 국가에서 코로나 방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도에서 개최한 '갤럭시 팬 파티' [사진=삼성전자]](/news/photo/202004/82272_61426_1931.jp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 구석구석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코로나 차단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법인을 통해 현지 병원에 예방 마스크를 비롯해 외과용 가운·얼굴 마스크·장갑·예방 안경·신발 덮개 등이 포함된 의료진 개인보호장비(PPE) 등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인도 법인은 "어려운 시기 인도인들과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구호 취지를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전국에 휴교령을 내린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지난달 e러닝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첫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이탈리아 내에서도 피해가 심각한 롬바르디아 주 등이 대상으로 집 안에 발이 묶인 현지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 걸쳐 있는 현지 공장의 방역 및 예방 활동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 반도체 공장을 비롯한 국내-해외 공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의 경우 현지인 직원 1명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지난 13일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자택 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때문에 생산 라인은 별도의 폐쇄 조치 없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방역 소독을 완료했으며,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현지 법인 및 생산 라인 가동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라인으로 삼성전자 임직원 3000명을 비롯해 협력사 직원까지 총 1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앞서 국내에서도 지난달 30일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해당 직원 또한 사무동에 근무해 생산 라인은 정상 가동됐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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