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올림픽 부당판정에 분노하지 못할망정 정치적 도구로 사용해”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렉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 선수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실격처리가 된 부당판정을 가지고 국민의힘을 엮어 비판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삼류정치’라고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매일 매일이 중국 올림픽 보는 심정일 것이다. 불공정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올린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선대본부 김재현 상근부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 선수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선수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반칙이 있었다는 불공정 판정으로 실격 처리됐다”며 “(김용민 의원의 글을 본) 누리꾼들의 비난이 빗발쳤다고 한다. ‘스포츠맨십 위배이며, 우리나라 선수단이 불공정 판정으로 불이익을 당한 것인데 이걸로 국민의힘을 공격하나, 중국의 편파 판정을 항의해야 한다. 올림픽과 정치를 엮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쏟아졌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김남국 의원 등이 김용민 의원 글에 ‘좋아요’를 달았지만, 누리꾼들의 논란이 거세지자 김 의원은 약 30분 만에 글을 삭제했다. 있을 수 없는 억울한 판정으로 온 나라가 침통한 때라 여야 한 마음으로 국민의 울분을 삭혀드려도 모자랄 판에 민주당은 야당으로 화살을 돌렸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베이징 올림픽의 불공정 판정에 (i) "눈 뜨고 코 베이징" (ii) "중국 제치면 실격이냐" (iii) "중국 동계체전인가" 등 억울함을 호소하는 국민들은 분노에 잠을 못 이루었는데, 민주당은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는 저급한 삼류정치 민낯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올림픽을 위해 피와 땀을 흘리며 노력한 우리나라 선수단이 불공정 편파판정으로 불이익을 당했다. 중국의 편파판정을 지적하고 항의해야 할 정부여당이 오히려 침묵하며 선거 전략으로 활용하려는 약팍한 수만 생각하는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포츠의 가치는 공정과 정의를 바탕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규칙을 지키도록 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이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야당 공격할 생각에만 몰두하지 말고 스스로 만들어낸 (i) 내로남불 (ii) 말 바꾸기 (iii) 뒤집어씌우기 '3대 불공정 행위'에 대해 성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doorwater0524@wikileaks-kr.org

최문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