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 차기 대통령 ‘윤석열 호’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통합과 협치, 물가안정 등 '해결 현안 산적'
[윤석열 당선] 차기 대통령 ‘윤석열 호’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통합과 협치, 물가안정 등 '해결 현안 산적'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2.03.10 03:58
  • 수정 2022.03.10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역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많은 어려움을 딛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48.57%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문재인 대통령 뒤를 이을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다.

‘공정’과 ‘상식’을 외쳤던 국민의힘이 장기 집권을 꿈꾸던 더불어민주당을 저지하고 정권교체에 성공하며 ‘윤석열 호’ 출범에 성공했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5시50분께 99.8%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1천636만표(48.57%)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1%, 1천611만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76%포인트, 25만 표에 불과하다.

개표 중반까지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6~1.0%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개표율 95%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3시 49분 경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9일 저녁 7시 30분경부터 투표 종료와 동시에 일제히 발표된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에서 방송 3사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6% 앞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JTBC는 0.7%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이길 것이라 예측했다.

두 출구조사가 엇갈린 가운데,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두 후보는 치열한 접전이 펼쳤다.

그러나 결국 윤 후보가 이 후보(47.82)%를 소폭 앞서며 20대 대통령 당선자로 10일 새벽 4시경 확정됐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가 당락 여부를 맞춘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윤석열 50.47%, 이재명 45.82% △경기 윤 45.79%, 이 50.78% △인천 윤 47.11%, 이 48.86% △부산 윤 58.25%, 이 38.15% △울산 윤 54.41%, 이 40.79% △경남 윤 58.43%, 이 37.20% △대구 윤75.20% , 이 21.54% △경북 윤72.75%, 이 23.80% △광주 윤12.72%, 이 84.82% △전남 윤 11.44%, 이 86.10% △전북 윤14.42% , 이 82.98% △대전 윤 49.55% , 이 46.44% △세종시 윤 43.97% , 이 52.09% △충북 윤50.67% , 이 45.12% △강원 윤 54.18%, 이 41.72% △제주 윤 42.69% , 이52.59%를 기록했다.

한편, 방송 3사가 합동으로 진행한 출구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6% 앞서 1위를 차지한다고 예측했다. 반면, JTBC는 0.7%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이길 것이라 예측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을 77.1%로 집계했다.

윤 후보는 1988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 학사 과정을 마치고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대구지방검찰청 검사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광주지방검찰청 검사 △16대 대선 불법대선자금 수사팀 검사 △대검찰청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별수사 제1부 부장검사 △대구고등검찰청 검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제43대 검찰총장 등을 거쳐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올랐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제20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서울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 ‘윤석열 호’의 첫 번째 과제는?

전문가들은 차기 대통령의 첫 번째 국면 과제로 ‘물가 안정’을 꼽았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례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대를 넘어 이달 말 4%까지 치솟을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통계청의 ‘2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자료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3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10월(3.2%) 이후 5개월 연속 3%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슬로플레이션(저성장 속 고물가’의 현실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물가 상승은 국내 경제에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다. 실질소득이 감소한 저소득층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기업은 오른 인건비 충당을 위해 제품 및 서비스 가격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 ‘국민통합’과 ‘협치’의 중요성,,,어느 때보다 절실

정치권에서는 두 후보 중 누가 단선되더라도 국정운영 동력 확보를 위해 대선 과정에서 발생한 상처를 봉합하고 ‘국민통합’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즉, 반대편의 인사와 정책을 무조건 반대했던 식의 정치 구조를 배격하고 필요하다면 야권이 내세운 공약도 국정 과제로 채택할 수 있는 문을 폭넓게 열어, 정치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 윤 후보는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여소야대’ 상황이기 때문에 입법과 인사에 있어 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대선 직후 국민의당과 신속하게 합당해 국민의힘이 외연을 넓히고 민주당의 합리적인 인사들과도 과감하게 협치하겠다는 게 윤 후보의 구상이기도 하다.

윤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국민의힘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국민통합정부’ 구상 역시 이런 윤 후보의 생각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제20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제20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사진출처=연합뉴스]

□ ‘독자적 군사력’ 강화와 北 도발에는 ‘강경’하게 대응

윤 후보의 ‘안보 정책’은 한·미·일 협력을 기조로 삼고 있다. 사드 추가 배치와 더불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실패’로 진단하고 북의 도발에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에 윤 후보는 북핵 억제 능력이 위축되면 북은 더욱 한층 더 강화된 자세를 취할 거라고 판단하며, 한·미 동맹 강화와 3축 체제를 포함한 독자적 군사 능력 강화를 외쳤다.

구체적 방안으로 약 70km 상공에서 터지는 전자기펄스, 이른바 EMP탄을 막기 위해 사드 추가 배치를 제시했다. 또,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KAMD를 사용하면서 미국의 감시·정찰자산을 공유하고 기술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북과의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비핵화는 실질적으로 진전이 없다는 판단이다. 반면, 북한의 비핵화가 불가역적으로 진전 가능성이 있을 시에는 협력 관계를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대북 정책 기조도 윤 후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타 동맥국과의 보편적 가치와 입장을 기본으로 하여 외교 정책을 수행하는 원칙을 고수했다.

대북 정책에 있어서도 윤 후보와 유사하게 북한과의 대화 진정성을 강조하면서도 북핵 문제를 포함한 도발 등에는 단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doorwater0524@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