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활용, 상공망 품질측정 통합솔루션 개발
AI서비스로 고객 편의 UAM서비스 대중화 도약
SKT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정부가 추진하는 UAM(하늘을 달리는 택시) 사업의 모빌리티 통합솔루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SKT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 UAM 기체(비행기) 제조사에 1300여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최근 드론으로 UAM용 상공망 측정솔루션을 개발해 안전한 하늘길 개척에 나서고 있다. UAM이 주목받는 이유는 도심에서 활주로가 필요 없고 교통혼잡과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하는 친환경 이동수단의 가치 때문이다.
AI컴퍼니로의 도약을 선포한 SKT는 글로벌 위상을 강화한 기세를 몰아 UAM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기술협력에 나섰다. 우선 지난 6월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조비)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하고 동맹 관계를 구축했다.
조비는 UAM에 활용되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개발에 있어 독자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조비가 개발한 S4기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322km/h)와 비행거리(241km)기록을 보유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획득했다.
SKT는 조비에 투자해 약 2% 규모의 지분(신주 인수)을 확보했을뿐 아니라 UAM 기체 분야의 글로벌 초격차 전략을 확보한 조비의 기체를 독점 사용함으로써 국내 UAM 사업 추진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했다.
SKT 관계자는 "UAM은 AI를 포함해 첨단 ICT 핵심 기술을 응축한 분야로 AI기술은 ▲UAM의 상공망 통신 ▲교통관제 ▲지상교통과의 연계 등 다양한 영역의 융합이 예상된다"며 "회사는 현재 내재화하고 있는 AI 기술력을 미래 UAM 서비스 대중화와 생태계 구현에에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SKT는 통신 인프라로 고객에게 물리적 한계를 넘어 '연결의 가치'를 제공했다면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에는 UAM으로 고객의 시공간을 지상에서 하늘길까지 확장하는 '이동혁명'을 만들어가겠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SKT는 최근 UAM용 상공망의 통신 품질 실·예측과 분석을 위한 통합 솔루션과 시뮬레이터를 개발에 성공해 UAM 상용화에 한 발짝 더 앞서가고 있다.
SKT가 개발한 통합솔루션은 드론을 활용했다. UAM 솔루션은 드론으로 측정한 상공망 품질 데이터를 이용분석 도구로 실시간 표시·측정한 후, 그 결과를 지도·그래프·도표로 시각화하는 방식이다. 또 통화·SNS·동영상 시청 등 UAM 탑승객이 스마트 장치를 사용할 것을 고려해 상공망의 통신 서비스 품질을 보다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육상 교통과 같은 환경에서 고객이 구현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성능 개선을 위해 기지국과 안테나 설정값을 최적화하는 AI기반 설계 모델을 개발해 상공망 품질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SKT 관계자는 "세계에서 기체 기술이 가장 앞선 조비사의 기체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용해 경쟁력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되는 것이 궁극의 목표로"라며 "미래 UAM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교통시스템의 통합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동맹은 물론 AI를 적용한 상공망 서비스 구축과 대중화까지 '고객의 시공간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어주는 이동혁명'을 위한 최적화 구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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