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싱가포르, 9월 설립 이후 첫 사업이기도
▲해외 시장서 소주 성장세 ▲원가 경쟁력 등 배경
하이트진로가 우리나라 대표 주류 소주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본격 나섰다. 지난 9월 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세운 데에 이어 이번에는 해외 생산 공장을 건립을 추진한다.
16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회사는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사업자와 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소주 생산 공장 건립을 앞두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해외 생산 공장 건립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설립된 하이트진로싱가포르법인은 김인규 대표이사, 황정호 법인장, 응웬 띠엔 타인 상임부서기장, 응웬 칵 턴 타이빈성장, 부이 테 룽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총괄사장 등이 함께 한 가운데 토지 인프라 전대차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타이빈성 소주 생산 공장 건립 추진은 하이트진로싱가포르법인이 설립된 이후 추진하는 첫 번째 사업이기도 하다. 이 법인은 미국, 러시아, 베트남, 일본, 필리핀을 잇는 일곱 번째 법인이다.
당시 하이트진로 측은 "해외 생산 및 판매 헤드쿼터를 구축하기 위해 신규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우선, 회사는 ▲해외 소주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 ▲현지 브랜드 및 제품 출시 가능성 ▲원가 경쟁력 등을 이번 해외 공장 건립 추진 배경으로 꼽았다.
하이트진로 소주의 해외 시장 수출량은 연평균 약 15%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성장세는 향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10년 후에는 2022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생산 공장을 통해 인건비 효율화를 기반으로 경쟁력 확보 및 국가별 다양한 용기, 용량, 패키지 적용 등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의 지리적 입지와 물가, 물류, 접근성, 인력확보 용이성 등도 긍정적인 측면이다.
특히,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있고 국제공항과 항구, 해안도로 등 풍부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생산가능 연령대 인구 비중 역시 약 114만 명으로 타이빈성 전체 인구 중 57%를 차지한다.
하이트진로싱가포르 황정호 법인장은 "하이트진로싱가포르 법인이 첫 해외 공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베트남 소주 생산 공장은 하이트진로 소주 세계화 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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