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3세' 조성민 부사장, 한솔홀딩스에 그린 드라이브 DNA 심는다
'오너 3세' 조성민 부사장, 한솔홀딩스에 그린 드라이브 DNA 심는다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3.12.15 11:33
  • 수정 2023.12.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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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시절, 친환경 종이 포장재 프로테고의 협업력 활발
종이용기 테라비스의 생분해 성분 특화 등 기술력 진보 주도
조성민 부사장. ⓒ한솔그룹

한솔홀딩스가 한솔제지에서 친환경 소재의 사업화에 기여한 조성민 부사장을 발탁해 내년 한솔그룹의 사업 전반에 그린(Green) 드라이브를 건다. 

올해 10월 한솔그룹 오너 3세인 조성민 한솔제지 상무가 지주사인 한솔홀딩스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조성민 부사장은 2016년 한솔홀딩스에 입사해 2019년 한솔제지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2021년 상무로 승진해 친환경 사업에 주력했다. 이번에 한솔홀딩스의 이동하면서 사업지원팀장으로 전략과 기획을 책임진다.

14일 한솔그룹에 따르면 조 부사장은 한솔제지의 친환경 신소재 비전에 따라 다양한 유통업체와 협업하며 그린경영의 성과를 주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조 부사장이 한솔그룹에서 친환경을 비롯한 그룹 차원의 사업전략을 실행하는 데 힘을 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년여 전부터 한솔제지의 상무로 승진해 친환경 소재 영역에서 사업을 주도한 친환경 사업의 행보게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솔제지는 국내 최대 종합제지사 제지 영역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분해성, 무독성, 재활용성을 특징으로 하는 친환경 신소재를 속속 개발해 상용화에 나서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솔제지는 친환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영역이며, 기업이 갖추어야 할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는 점을 깊게 인식하고 기존 플라스틱, 비닐, 화학 소재의 대체제로 종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주목해 왔다.

친환경 신소재 테라비스. ⓒ한솔그룹

한솔그룹 관계자는 "한솔제지가 2019년 친환경 종이 포장재 프로테고(Protego)를 출시했고 2021년 친환경 종이 용기 테라바스(Terravas)를 출시했다"며 "이 두 제품을 중심으로 식품과 제과업체를 비롯 다양한 유통업체와 협업으로 친환경 소재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우선 '자연을 담는 용기'라는 뜻의 테라바스는 기존 플라스틱 계열의 PE(폴리에틸렌) 코팅 대신, 한솔제지가 개발한 수용성 코팅액을 적용한 종이 용기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수용성 코팅액은 자연에서 생분해 되므로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친환경 소재로 한솔그룹의 그린 비전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종이류 분리배출이 가능해 재활용이 쉽고 우수한 내수성, 내열성으로 용기, 컵, 빨대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이 가능해 식품업계를 중심으로 제품의 호응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미 국내 대표 카페 프랜차이즈에서 한솔제지의 테라바스 종이컵 등을 도입했다"며 "매장 내 일회용품을 종이 소재로 전환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활성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친환경 배달용기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 맞춰 배달 서비스가 운영하는 식자재 쇼핑몰에서도 테라바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1년 10월부터는 밀키트 전문기업 마이셰프와 함께 밀키트 포장용기를 친환경 종이 용기로 전환하기 위한 공동 연구,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한솔제지가 개발한 친환경 종이 포장재인 프로테고는 2019년부터 첫 선을 보인후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소재의 연포장재를 대체하는 것이 강점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프로테고는 내용물의 보존성을 높이고 종이류 분리배출로 재활용할 수 있다"며 "한솔제지만의 코팅물질 배합기술로 종이 표면에 산소·수분·냄새를 차단하는 코팅막을 형성해 기존 종이 소재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고차단성을 갖췄다"고 제품이 경쟁력을 소개했다. 프로테고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 중국 식품안정성(GB) 기준을 통과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조 부사장이 한솔제지 시절부터 친환경 신소재 개발과 유통분야 협업에서 성과를 보인 만큼, 내년부터 지주사인 한솔홀딩스에서 친환경 소재를 그룹 전반의 핵심 전략으로 키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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