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글로벌 렌즈 제조기업과 함께 자율주행용 카메라, 확장 현실용 광학부품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8일 LG이노텍에 따르면, 대만 렌즈 제조기업 AOE Optronics(이하 AOE)와 지분투자 및 사업 협력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은 LG이노텍이 AOE에 지분을 투자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앞으로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핵심 광학부품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게 된다.
AOE는 대만 렌즈 전문 기업으로, 소재부터 모듈에 이르는 핵심 기술력과 양산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최근에는 북미 자동차 업체들에도 공급을 늘려가고 있으며, 차량모듈용 렌즈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광학솔루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세계 1위 제품인 모바일 카메라 모듈로 쌓은 광학솔루션 사업의 역량과 기술력을 차량·XR 등 신규 분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진행된 전략전 파트너십으로 LG이노텍은 광학설계 및 공정 자동화 역량과 선진화된 품질관리 시스템을, AOE는 독자적인 소재·금형 가공 및 정밀 렌즈 제조 기술을 공유해 세계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렌즈를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렌즈-카메라 모듈 간 설계 및 공정을 최적화해 품질을 극대화하고, 원가경쟁력도 높여나갈 예정이다.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은 핵심 광학부품에 적용해 글로벌 완성차 및 차량부품사, XR기기 제조사에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외부와의 파트너십을 활발히 추진하면서, 사업 경쟁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LG이노텍 문혁수 대표는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포트폴리오를 차량, XR기기 등으로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 및 원가 경쟁력, 제조 공정 역량 등 경쟁우위로 차별적 가치를 창출하며, 고객을 승자로 만드는 기술 혁신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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