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미국전역 관통 '물류 역세권' 잡았다…올해만 북미서 4곳 
CJ대한통운, 미국전역 관통 '물류 역세권' 잡았다…올해만 북미서 4곳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2.13 17:48
  • 수정 2024.02.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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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미국 조지아주 게인스빌에 초대형 냉장 물류센터 완공
연내 미국 주요도시, 물류 중심지 3곳서 메가톤급 거점 확보
33333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엘우드에 들어설 예정인 물류센터 조감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엘우드에 들어설 예정인 물류센터 조감도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공항·철도 등 다양한 교통망과 인접한 미국 내 역세권에 물류거점을 확보하며 북미시장을 공략한다. 

올해 초 CJ대한통운의 미국법인 'CJ로지스틱스아메리카'는 미국 조지아주 게인스빌에 초대형 냉장 물류센터를 조성했다. 이 지역은 현재 노퍽 남부철도·도로를 병행하는 역세권일 뿐 아니라 인근 내륙항 개발도 추진 중인 만큼 다양한 이동수단을 활용할 수 있는 입지가 강점이다. 

13일 CJ대한통운 등 물류업계에 따르면 초대형 규모(25만㎡)의 게인스빌 냉장센터는 식품 완제품과 베이커리 품목 등 보관창고 3개를 가동하고 있다. 게인스빌 냉장센터에는 미국 농무부(USDA) 사무실·식품품질검사실도 들어서 있어 식품유통 절차에 있어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접근성과 교통망이 좋은 북미 지역에 물류의 요지를 마련해 미국 전역으로 배송 시스템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게인스빌 냉장센터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 미국 내 대규모 물류거점의 확보에 나선다. 이 프로젝트는 CJ대한통운과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합작으로 최대 600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 미국법인이 시카고, 뉴욕 등 물류와 유통 중심지에 보유한 총36만㎡ 규모의 3개 부지에 물류거점을 조성한다.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며 2026년 상반기부터 순차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cj대한통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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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부지는 특히 미국 3대 도시나 물류 중심지이라는 최적의 입지를 선점했다. 시카고 부지는 미국 최대 화물철도 기업과 최대 화물공항인 오헤어 국제공항에 인접했다. 뉴저지 부지는 뉴어크항과 뉴욕 JFK공항과 가깝다. 

CJ대한통운 측은 "북미지역 물류센터가 화물철도 터미널이나 공항에 인접했다는 것은 미국 전역에 배송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와 공항 등 다양한 운송수단을 복합 연계해 현지의 상품군에 최적화한 물류서비스를 펼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병행해 한국 배터리 회사에서 미국 공장에 배터리 설비를 운송하는 물류 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K배터리 제조사를 대상으로 3천억원 이상의 프로젝트 물류를 수주했다. 이는 미국 현지에 구축 중인 배터리 생산공장 준공에 관련된 자재와 설비 물류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최근 북미 중심의 배터리 공급망 현지화에 따라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대규모 현지 투자에 나서면서 관련 물류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현재 사용중인 배터리 수명이 다하는2027년 이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은향후 '설비→소재·부품→완제품→회수'라는 배터리 공급망 전 과정으로 물류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측은 "배터리 특화 물류센터 구축과 배터리 보관과 운송, 패키징 기술개발은 물론 관련 국제표준인증 획득으로 배터리 전문 물류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물류센터가 국가기관(한국해양진흥공사) 합작 사업인 만큼 북미 지역 3곳의 주요 센터가 추후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 길 확보에 시너지를 낼 '의미 있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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