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부지, 5월 입찰신청·8월 계약체결 예정
LH가 건설경기 회복 지원을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조1000억원의 공사·용역을 신규 발주한다.
연간 LH 발주물량은 평균 10조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건설경기 활성화 및 주택 공급확대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수립됐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5만호 착공목표 달성을 위해 주택사업공사 발주물량은 13조원으로 전년 실적 대비 4.3배 증가했다.
울러, LH는 정부의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한 재정 조기 집행 기조에 따라 연간 발주물량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발주하고, 통상 9월 이후 집중됐던 주택건설공사 발주를 2개월 이상 앞당겨 조기 착공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발주계획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사 부문은 16조원, 용역은 1조1000억원 규모다.
주요 공사 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10조원, 간이형종합심사제 2조원. 적격심사제 2조7000억원이며, 용역 부문은 종합심사 4000억원, 적격심사 4000억원이다.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공사 및 용역 발주물량은 지난해 대비 약 7조원이 증가했다.
공사 공종별로 살펴보면,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약 73%를 차지한다.
공종별로는 건축공사 11조원. 토목공사 1조5000억원, 전기·통신·소방공사 2조원. 조경공사 5000억원, 기타공사 1조원이다. 용역 부문은 설계·감리, 사업타당성조사 등 기술용역이 7000억원, 그 외 일반용역이 3000억원이다.
LH는 이번 발표한 발주계획을 신속하게 이행해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심이 높은 주요 아파트 대형공사 발주일정은 월별·분기별로 면밀히 관리하고, 하반기 이전에 주요 공사일정을 업데이트해 재공지하는 등 많은 건설업체들의 입찰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공급 감소와 건설 경기 침체로 2~3년 이후 전·월세 및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건설경기 회복뿐만 아니라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물량을 편성한 만큼, 속도감 있게 계획을 집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H는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 부지를 실수요자 대상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공급한다는 뜻을 밝혔다.
공급대상 토지는 공급예정가격은 최초 공급과 동일한 4024억 원 수준이다.
작년 최초 공급과 달리 이번 재공급은 입찰신청 및 대금납부일정 등에 충분한 여유를 두고 진행돼 실수요자들의 입찰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6일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5월 23일 낙찰자를 선정해 8월 23일에 계약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체결 시 매각대금 전액을 완납해야 하며, 대금 완납 시 토지 사용은 즉시 가능하다.
여의도는 국제금융 중심지로 계획되고 있어 한강변의 국제적 수준을 갖춘 매력적인 도심환경을 갖추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5월 서울시가 발표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이 최종 확정되면, 이번 공급되는 토지가 위치한 ‘도심기능 지원지구’는 공공·생활편익·주거 등 다양한 입지 활용이 가능해진다.
LH 관계자는 “여의도는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과 노후아파트 재건축 사업 본격 추진 등의 각종 개발호재가 집중돼 가장 주목받는 지역 중 하나”라면서 “이번에 재공급하는 부지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재공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LH 서울지역본부로 문의하면 된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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