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서 급여 19억8200만원·상여 17억1700만원 수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업무 수행 결과 등 회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이마트에서 약 37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21일 이마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급여 19억8200만원과 상여 17억1700만원 등 모두 36억99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22년 36억1500만원보다 8400만원(2.3%) 증가한 수치다.
이마트 측은 "정 회장 급여는 직위와 업무 성격, 수행 결과, 회사 기여도 등을 고려한 것이며, 상여는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액 15조1419억원과 영업이익 1880억원의 성과를 낸 것 등을 반영해 책정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모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 회장과 부친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각각 30억6500만원을 받았다. 지난 13일 발표된 신세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부회장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지난해 신세계에서 전년보다 5.1% 증가한 36억8600만원을 수령했다. 다만 이명희 총괄 회장 부부가 지난해 신세계에서 받은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수 현황은 지급 금액 5억원 이상 가운데 상위 5명만 공개된다. 지난해 퇴임한 신세계 권혁구 사장 등이 퇴직금을 수령하면서 이 총괄회장 부부 연봉 순위가 5위권 밖으로 밀렸기 때문이다. 이 총괄 회장 부부는 2022년 신세계에서 14억9900만원, 이마트에서 31억8500만원 등 각각 46억8400만원을 받았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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