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이커머스 플랫폼 11번가가 지난달 오픈마켓 영업이익의 흑자 요인을 '성장형 콘텐츠의 특화 전략'으로 꼽았다.
9일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오픈마켓 사업 월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1분기(1∼3월) 오픈마켓의 세금·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인 EBITDA가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1년 새 ▲월간 EBITDA 흑자는 지난해 5·6·7월과 12월, 올해 2·3월 등 총 6차례 ▲분기 EBITDA 흑자는 지난해 2분기와 올해 1분기 등 2차례 달성했다.
11번가 측은 " EBITDA 흑자를 기반으로 올해 오픈마켓 사업 영업손익을 흑자로 전환하고 내년에는 리테일 포함 전체 사업에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번가는 지난해 초 오픈마켓 사업에서 수익성 중심으로의 체질 개선을 선언하고 경쟁력을 키우는데 몰두했다. 특히 지난해 2월부터 콘텐츠 특화를 위해 식품·명품·리퍼·키즈 관련 버티컬 서비스와 특화 전문관을 선보여 경쟁력을 강화했다. 신선식품 버티컬 '신선밥상'은 올해 3월 상품수와 거래액이 오픈 초기 대비 각각 약 2.2배, 2.3배 증가했다.
안정은 11번가 대표는 "11번가는 지난해 초부터 오픈마켓 사업 수익을 중심으로 체질개선하는 데 집중해왔다"며 "3월 오픈마켓 영업흑자로 일회성의 수익개선이 아닌 건강한 성장의 흐름을 창출해 신규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버티컬 영역에서 마케팅 전략을 전환해 비용을 효율화하고 절감된 비용을 다시 전략 투자로 이어가는 선순환 구조로 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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