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가 2019년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줄리안 어산지 관련 국제단체에 따르면 어산지의 법적 변호 활동을 돕고 있는 조직인 디펜드 어산지 캠페인(The Defend Assange Campaign)은 트위터에 노벨상 메달과 어산지의 사진을 나란히 놓은 사진과 함께 어산지의 노벨 평화상 추천 소식을 전했다.

어산지를 후보에 올린 이는 1976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메어리드 맥과이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벨상은 과거 수상자들이 차기 후보 지명에 참여할 수 있다.

어산지 캠페인 측은 "과거 종교 분쟁으로 갈등을 빚고 있던 북아일랜드의 평화를 위해 힘쓴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맥과이어가 지난 1월 어산지를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서면을 노벨상 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맥과이어는 어산지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면서 "줄리안 어산지는 노벨 평화상의 모든 기준을 갖추고 있다"며 "그가 숨겨진 정보들을 대중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우리는 더 이상 전쟁의 잔혹함에 무지하지 않게 되었고 대형 사업, 자원 획득, 전쟁을 통한 이익 사이의 커넥션에 대한 무의식 속에 살지 않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산지의 인권과 자유가 위험에 처해 있는 만큼 노벨 평화상이 어산지를 정부 권력으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벨위원회는 매년 2월 1일까지 신청을 받아, 이후 후보자들을 검토한다. 올해는 304명이 노벨 평화상 후보자로 지명됐는데, 역대 4번째로 많은 것이다.

어산지가 설립한 위키리크스는 2011년 한 노르웨이의 국회의원에 의해 후보에 오른 적이 있었다. 당시 미 국방부 내부 고발자 첼시 매닝으로부터 입수한 외교 전문들을 공개한 것을 공로로 인정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디펜드 어산지 캠페인 측과 노벨 위원회, 위키리크스 역시 언론의 관련 발언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어산지는 현재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벗어날 경우 미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에 처해 있고, 위키리크스는 2016년 미 대선 당시 유출된 민주당의 이메일을 공개한 것으로 로버트 뮐러 특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해에는 미 당국이 어산지에 대한 기소를 진행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왔지만, 구체적인 죄목은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Julian Assange reportedly nominated for Nobel Peace Prize

Julian Assange has been nominated for a 2019 Nobel Peace Prize, according to the legal campaign to defend him.

The Defend Assange Campaign tweeted a photo of Assange next to a Nobel coin on the morning of Feb. 18.

Assange was apparently nominated by 1976 Nobel Peace Laureate Mairead Maguire. Former laureates are among the select group who can nominate others for the Peace Prize, which is awarded in Oslo, Norway.

Maguire, who won for her work promoting peace in Northern Ireland during that country’s religious clashes, wrote in the Irish Examiner in January of her decision to nominate Assange.

“Julian Assange meets all criteria for the Nobel peace prize. Through his release of hidden information to the public we are no longer naïve to the atrocities of war, we are no longer oblivious to the connections between big business, the acquisition of resources, and the spoils of war. As his human rights and freedom are in jeopardy the Nobel peace prize would afford Julian much greater protection from government forces.”

An attempt to reach Maguire for comment was unsuccessful.

Nobel Peace Prize nominations are due by Feb. 1, when the Nobel Committee meets to review the nominations. This year, there are 304 candidates nominated for the prize, the fourth-highest number ever.

Assange’s organization, WikiLeaks, was nominated by a Norwegian legislator in 2011, just after WikiLeaks leaked diplomatic cables and logs provided by whisteblower Chelsea Manning.

The Defend Assange Campaign did not respond to request for comment. The Nobel Committee did not return a request for comment. Attempts to reach WikiLeaks were unsuccessful.

Assange fears he faces extradition to the U.S. if he leaves the Ecuadorian Embassy in London, where he has been living since 2012. WikiLeaks is reportedly under investigation by Robert Mueller for leaking emails from the Democratic National Committee in 2016, and a court error late last year increased speculation that Assange could be charged separately in U.S. courts, although it is unclear specifically what the charges are.

6677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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