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실적발표에 쏠리는 눈… ‘영업익 7조 넘나’ 턴어라운드 기대감
삼성전자 3분기 실적발표에 쏠리는 눈… ‘영업익 7조 넘나’ 턴어라운드 기대감
  • 이세미 기자
  • 승인 2019.09.30 07:29
  • 수정 2019.09.3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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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시장 위축… 한-일 경제전쟁 등 악재 누적으로 불확실성은 여전” 신중론도
마이크론 분기 매출 ‘반토막’… 세계 반도체경기 부진 우려 반영
삼성전자가 검찰 수사로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고 대혼란에 빠져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최근 기업들의 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의 눈이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에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기업들의 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운데 증권시장의 눈이 오는 4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에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1·2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에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 10%나 오른 상태다.

내림세를 거듭하던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최근 반등하고, 골칫거리였던 최악의 반도체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 삼성전자 '실적 개선론'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제재, 노딜 브렉시트 등 세계 경제침체의 악재들이 많아 완연한 반도체 불황 극복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30일 증권가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3·4분기 매출 60조5500억원, 영업이익 6조9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7조원대 초반까지 예상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영업이익보다 60%가량 급감한 수치다. 하지만 급격한 반도체 시장 침체로 실적이 반토막 났던 올 상반기와 비교하면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4분기 매출 56조1300억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3·4분기 전망치는 양적·질적으로 모두 개선된 셈이다. 당초 '상저하고'의 계절적 특수성에도 일본의 수출제재라는 복병 탓에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 반등은 미지수였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장(부사장)은 2·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메모리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길어져 사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우려와 달리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제재 이후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생산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반도체 경기를 최악으로 끌고간 메모리반도체 가격도 8월을 기점으로 안정세다. 지난해 9월부터 하락하던 D램 가격(DDR4 8Gb 고정거래가격 기준)은 지난달 2.94달러로 전달 수준을 유지하며 폭락세가 진정됐다.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4분기 전 세계 D램 출하량도 당초 전망을 크게 웃돌아 전분기보다 25% 증가한 70억개 이상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낸드 가격은 7월 이후 두달 연속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수요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업체들의 관건은 또 다른 주력 제품인 D램 가격이 반등할 지 여부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PC에 주로 사용되는 D램(DDR4 8Gb 기준) 제품의 8월 가격이 평균 2.94달러로 전달과 가격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올해 이후 매달 두 자릿수 하락세를 이어온 D램 가격 하락세가 멈춘 것이었다.

마이크론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6~8월 매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2%, 85%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4분기에도 D램 가격 하락 폭이 10%를 웃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다음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도 각각 50억달러, 5억4500만달러로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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