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INSIDE] 규제개선에 화색…국내 보험사 해외진출 탄력
[보험 INSIDE] 규제개선에 화색…국내 보험사 해외진출 탄력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3.07.24 09:27
  • 수정 2023.07.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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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금융기관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보험사들의 해외진출 또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픽사베이]
금융당국이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금융기관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보험사들의 해외진출 또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픽사베이]

금융당국이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금융기관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보험사들의 해외진출 또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가 금융기관의 해외진출 길을 열어주면서 보험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물꼬가 텄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금융사들의 해외진출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규제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의 경우 해외에서 은행을 소유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보험사들은 국내 성장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업계는 저출산으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데다 고령화 문제까지 겹치며 상대적으로 보험금 지출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인구수는 2020년 5183만623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는 중이다. 작년 말 기준 국내 인구수는 5162만8117명이지만 40년 뒤인 2062년 인구수는 4158만5534명(올해 대비 19.45%↓)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또한 작년 말 기준 1120만4762명이었지만 2062년에는 2734만6879명까지 약 144.06%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총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작년 말 21.70%(5162만8117명 중 1120만4762명)에서 2062년 65.76%(4158만5534명 중 2734만6879명)까지 폭증하게 된다.

하지만 보험사 운영의 재원이 되는 보험료 수입이 감소하면 투자수익 또한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같은 문제는 최근 젊은 세대들이 보험가입을 꺼리는 현상과 맞물려 보험업권에 더욱 심각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그동안 해외시장에 눈독을 들이던 보험사들은 주로 동남아 시장을 목표로 삼았다. 지분 투자 등 간접적인 진출은 물론 직접 자회사나 인수합병 등 해외법인 설립을 통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11개 보험사(생보 4개사, 손보 7개사)가 11개국에서 39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보험업과 관련 없는 신사업을 위해서는 금융위의 승인을 얻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에 보험사의 해외 자회사 소유 범위 확대 및 절차 간소화가 포함되면서 보험업계는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를 반기는 분위기다. 아직 당국의 지침이 구체적으로 발표된 상황은 아닌 만큼 전략적인 논의가 이뤄지진 않고 있지만 업계에선 해외사업 영역에 대한 다각화를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은행업의 진출이 보험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보험업은 철저한 현장영업이 중심이 되는 특성 상 영업 및 관리 시스템 등 초기 진입을 위한 시간과 비용이 크게 소모되는 반면 은행업은 상대적으로 영업조직이나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적다. 보험사로선 현지은행 인수를 통한 해외진출이 보다 수월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시그널이 있으면 내용에 따라 얼마든지 전략적인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은 사태를 관망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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