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올해 R&D 결실 맺는다…기대감 상승
제약·바이오업계, 올해 R&D 결실 맺는다…기대감 상승
  • 천진영 기자
  • 승인 2019.01.21 15:20
  • 수정 2019.01.21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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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연구개발(R&D)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결실을 맺는 한해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초에는 글로벌 최대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통해 신약 기술수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21일 SK증권에 따르면 과거 1월 한 달간 제약·바이오 업종지수 수익률은 지난 2016년 13.3%, 2017년 -6.3%, 2018년 3.5%로 2017년을 제외하고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1월 JP모건 컨퍼런스 이후에 있을 기술수출에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행사에서 유한양행은 미국 길리어드사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88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길리어드는 2가지 약물표적에 작용하는 합성 신약 후보물질에 대하여 전 세계에서 개발 및 사업화 권리를 갖는다. 유한양행은 국내 사업화 권리를 유지한다. 유한양행과 길리어드는 비임상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길리어드는 글로벌 임상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JP모건 컨퍼런스 직후인 1월 말 동아에스티의 DA9801(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가 뉴로보파마슈티컬즈로 기술수출(L/O)됐으며, 같은 해 11월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 체결된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 또한 JP모건 컨퍼런스를 통해 소개된 신약이다. 2015년 한미약품의 퀀텀프로젝트 기술수출도 JP모건을 통해 파이프라인이 소개된 이후에 계약이 체결됐다.

제약·바이오 업계의 다양한 R&D 결과도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전망이다.

우선 대웅제약 보툴리눔 제제 ‘나보타’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심사 여부가 내달 2일 결정된다. 나보타가 FDA 허가를 받으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첫 번째 미국 시장 진출 사례다. 대웅제약은 의약품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장기지속형 호중구감소증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FDA 시판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주기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독자 개발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로 개발된 첫 번째 글로벌 신약인 만큼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4분기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시판허가를 예상한다”며 “포지오티닙은 혁신치료제 지정에 실패했지만 올해 중으로 조건부허가 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승인 신청을 완료했다. 이 회사가 재즈사에 기술수출한 기면증 치료제 소리암페톨은 FDA허가승인을 받은 후 올해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4분기 중으로 시판 승인이 예상된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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